건강

운동형 인간이 되자

은오 2007. 5. 11. 14:36

 

언젠가 신문에서 우리나라 사람이 복부비만이 세계 1위 라는 기사를 본 적이

있어요. 요즘 우리나라가 하고 세계1위를 많이 해서 그러려니 하고 지나치셨겠

지만...

곰곰 생각해 보세요. ~

참!!! 희안한 결과라고 생각되지 않으세요?

 

비만은 곧 '지방'때문이라고 알고 계실텐데...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 먹는 식단에 지방이 그리 많은 건 아니잖아요.

지방으로 보자면 육류를 즐겨먹는 서양사람들이 1위를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싶은데 말이죠.

 

그렇지만 복부비만이 쌓이게 되는 근본적인 이유를 알게 되면 - -

복부 비만 세계1위 국가라는 불명예 스러운 사실을 수궁할 수 밖에 없답니다.

 

가장 먼저 아셔야 할 것은 복부에 저장된 지방은 지방 자체를 먹어서

만들어 진 것 이라기 보다는 당질(=탄수화물) 이 변신한 경우가 많습니다.

당질이 변신을? 네..당질은 변신의 귀재랍니다.

 

즉, 음식으로 섭취한 후 사용되지 않은 당질(=탄수화물)이 글리코겐이라는

형태로 변신했다가..  다시 지방으로 휘리릭 ~ 변신해서 저장된 것이죠.

이렇게 몸속에 저장된 지방을 '체지방'이라고 하고요.

 

당질이란?

당질은 에너지를 내는 데 가장 필요한 영양소 입니다.

그렇지만 당질 그 자체로 에너지를 내지는 않습니다.

 

사막에서 석유를 캔다고 그것을 바로 자동차 연료로 사용할 수는 없죠?

휘발유로 가공해야 연료로 사용될 수 있잖아요..~~

마찬가지로 몸속에 들어온 당질 역시 에너지로 사용되기 위해서는

'글리코겐'이라는 것으로 변신한 후 비로서 에너지로 사용됩니다.

 

이렇게 글리코겐으로 저장된 당질은 반드시 사용을 해야 합니다.

이 에너지의 용도는 몸을 움직이는 데 가장 많이 쓰이고 생명을 유지하는

데에도 쓰인답니다... ~

생명을 유지한다는 말은, 즉 - 호흡하고 생각하고 각종 장기를 움직이게 하는

일이죠.  뇌의 경우는 오직 당질만을 연료로 움직여요...~

여러분이 자는 시간이라고 심장이 멈춰있지는 않겠죠?

심장을 움직이는 데에도 당연히 에너지는 필요합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생명유지에 사용되는 글리코겐은 그리 많은 양이 아닙니다.

 

가장 많은 양은 몸을 움직이는 활동을 하는 데 사용되죠..

활동을 한다는 것이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니예요..~~

모든 것이 기계가 대신 해 주며 이것을 이용하지 않으면 안되는 틀속에 살고

있으니까요... ~

 

물론, 아주 독한 마음으로 문명의 도움을 받지 않고 살 수도 있겠죠.

항상 걸어 다니고 엘리베이터도 타지 않고  - - 이런 식으로 말이예요... ~~

그렇지만 이러한 습관이 생각으로야 가능하겠지만 현실적으로는 ... 글쎄요.. ~~

 

제 아는 분의 경우 집이 일산이고 직장은 여의도 거든요...

아침 출근이 보통 7시이고 업무가 끝나는 시간은 저녁 8시가 되어야 한데요.. ~

사무실은 21층에 있구요... ~  아무래도 무리겠죠?

 

그래서 현대인들에게 운동이라는 것은...

문명사회를 사는 현대인에게 부족한 활동량을 의도적으로 늘려주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직업이 운동선수 이어야만 운동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니죠.. ~~

 

만약 여러분이 2000kcal의 에너지를 낼 수 있는 영양분을 음식으로 섭취하면...

2000kcal를 활동(=운동)으로 소모해야 해요.. ~

만약 1500kcal 밖에 사용을 하지 않으면 나머지 500kcal는 어떻게 되겠어요?

계속 남아서 다음에 사용될 때에 대비하겠죠?

 

여러분이 쇠고기를 두근 샀다고 가정해 보세요.

한근 반을 구워 먹으면 반근이 남죠?

나머지 반근을 그대로 두고 다음 식사때 먹는 경우는 없을꺼예요.

아마도 냉동..또는 냉장시켜서 보관을 합니다.

.

우리 몸도 다르지 않아요...

단지 냉동이나 냉장한 형태가 아니라 보관용 에너지인 지방으로 변신을

시킨다음..우리 몸속의 냉장고 역할을 하는 저장창고에 보관을 하게 됩니다.

 

저장창고는 가급적 활동에 지장이 없는 곳에 있답니다.

남성의 경우 여성에 비해 활동량이 많으니  - -

걷고 움직이는 데 불편한 팔, 다리 보다는 주로 복부에 저장이 됩니다.

여성의 경우에는 그리 많이 움직이지 않으니 복부를 포함하여 엉덩이, 허벅지,

팔..  심지어 얼굴등에도 골고루 저장이 되구요... ~~

 

이렇게 저장된 체지방은 여러가지 용도로 유용하게 쓰인답니다.

비상시 에너지로 사용하기도 하고 몸을 보호하는 쿳숀의 역할도 하죠.

추울 때에는 보온의 역할도 하구요 ..

 

그렇지만 이러한 지방의 용도가 과연 현대인에게 그리 절실할까요?

음식은 넘칠 정도로 많아서 비상시..는 천재지변의 경우가 아니면 경험하기

힘들꺼예요. 쿳숀과 보온은 옷과 난방이 대신하구요

즉, 인간의 체지방 저장 본능은 현대인에게는 불필요 하다는 얘기!

 

그런데 이러한 불필요한 본능이 왜 남아 있을까요?

인류의 수십만년 역사에서 문명의 혜택을 본 기간은 기껏 백년도 채 안되거든요..

 

어쩌면 20~30만년 후 인간은 체지방 저장 본능이 없어 질지도 모르겠어요.

생명체의 진화는 상황에 적응하면서 편리한 방향으로 진행된다고 하잖아요..

 

제 생각에 한국남성들에게 가장 많은 체형은 뽈록한 배와 가는 팔다리 아닐까

싶어요.. ~

매력없죠?

 

자 여러분  - -

곰곰 오늘 하루를 생각해 보세요..

과연 드신 만큼 활동을 하셨는지요?

 

그리고 드신 식단을 기억해 보세요.

'밥' 과 각종 나물, 찌게, 김치...등등

거의 당질 음식일꺼예요.

 

그리고 드신 양을 생각해 보세요... ~

 

고기와 야채를 배불리 먹고 나서  - -

"이제 식사해야지.." 하면서...밥 또는 냉면을 먹고...

다시 입가심한다고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 있는 '민족'이 있을까요?

 

복부비만에서 빠져 나올 수 있는 길은 오직 하나...

 

먹은 영양분을 몸에 저장하지 말고 에너지로 사용하세요.

 



(출처 : 운동형 인간이 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