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전통문양 부채전

은오 2008. 8. 2. 16:23

 

 

 

 

 

 

 

 

 

 

 

 

 

 

 

 

 

 

 

 

 

 

                

 

부채는 순우리말로 '손으로 부쳐서 바람을 일으키는 채'라는 뜻이다

한자로는 선(扇)이라 하는데 이는 집이나 문을 뜻하는 戶자에 날개를 뜻하는 羽 자를 합하여 이루어진 글자로 '집안에 있는 날개'라는 뜻이기도 하다


우리 속담에 '단오선물은 부채.동지 선물은 책력' 이라는 말이 있다

옛날 궁중이나 서민에 이르기까지 무더위가 시작 되는 무렵인 음력5월에

올해도 더위를 타지말고 강하게 지내라는 뜻으로 부채를 선물로 주고 받았던 풍속이 있다


이러한 소중한 전통을 되살리고자 선풍기와 에어컨에 밀려 제 구실을 못하고 점차 사라져 가는 부채를 보며 안타까운 마음에 다양한 상징 의미가 담긴 우리나라의 전통 문양을 부채위에 베풀어 보았다


예로 부터 사람들은 누구나 만복을 얻고 귀하게 되고 자손이 번창하며 부귀를 누리며 무병 장수 하기를 간절히 기원 하였다


이러한 염원을 다양한 무늬로 나타 내었는데

예를 들면 복숭아는 신선이 사는 세계에 있는 복숭아(천도)로 삼천년 만에 한번 꽃이 피고 삼천년 만에 열매를 맺는데  이 복숭아를 삼천 갑자 동방삭이 몰래 훔쳐 먹고 장수 했다는 전설로 장수를 상징하며 불수감은 그 모양이 부처님의 손과 같고 불(佛)과 복(福)이 소리가 비슷하다하여 다복을 상징, 석류는 그 모양이 보석을 간직한 보주머니 같아서 사금대라는 별명과 함께 많은 씨가 들어 있어 부귀 다남을 상징한다


이외에도 부귀의 상징으로 모란  또는 꿩을 부부의 금슬이 좋음을 원앙과 기러기, 쌍어로,

 입신출세의 뜻으로 잉어를 맑고 깨끗한 삶은 연꽃으로 각각 그 기원하는 바를 나타내었다

이러한 상징이 담긴 전통 문양을 부채에 담아  이세상 모든 이들에게 기쁜일이 많이 일어 나고 풍요로운 삶과 함께  항상 만사가 여의롭게 되길  기원해본다

장소;대구 바나실 문화원2층

기간;8.8화 ~ 8.12 금

위치;대백 프라자 야외주차장 남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