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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오크통

은오 2016. 3. 29. 09:25

오크통과 관련된 상식


<오크통의 제작​>

오크통은 위의 사진과 같이 평평하게 잘라진 여러개의 오크원목을

모은 다음 내부를 불에 그을려서 만듭니다.


굵고 단단한 오크패널들이 쉽게 구부려 지지 않거든요.

그래서 오크통의 내부를 뜯어 보면 시커멓게 그을려 있습니다.

검게 탄 숯들이 술의 발효와 맛에도 많을 영향을 준다고 하는군요.


어느정도 가열이된 오크패널들은 강한 금속밸트로 빈틈없이 치밀하게 고정하여 줍니다.

아까운 술이 새어 나가면 안되잖아요

놀라운 점은 아무리 섬세하게 빈틈 없도록 만든다 하여도 오크통에 빈틈이 없을 수가 없지요.

더구나 몇 년, 또는 몇 십년 동안이나 말이죠.

하지만, 한 방울의 술도 새어 나오질 않습니다.

왜냐하면, 사진처럼 불에 바짝 말려서 만든 오크원목에 술이나 물이 닿으면,

또는 습기를 머금게 되면 나무의 조직이 팽창되어 작은 빈틈들을 스스로 메워 주기 때문입니다.

 



<오크통의 관리>


반대로 술을 빼고 난 다음 낡은 오크통을 건조한 곳이나 외부에 오래 방치하면,

나무가 수축되어 금속벨트가 느슨해 집니다.   그렇게 되면 모양도 흐트러 지지요.

그럴땐 위의 사진처럼 벨트를 가운데 두꺼운 쪽으로 때려 주면 오크패널들이 다시 단단하게 조여 지지요.

혹시라도 오크통이 비를 맞게 되면 벨트를 조여 주지 않아도 오크패널들이

스스로 팽창되어(쉽게 말씀드리면 나무가 물에 불어서) 빈틈 없이 단단하게 조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