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의 시

천상의 내 그리움아

은오 2006. 8. 2. 15:11
                                         천상의 내 그리움아 - 서금년
 




          천상의 내 그리움아 - 서금년


          싸늘한 밤 공기가 내려 않는 밤이면
          지난 날 회한과 외로움에 몸 뒤척이시며
          긴 밤 지새우시던 어머니의 모습에서
          소리없이 삼키는 뜨거운 눈물을 보았습니다

          늙으신 어머니 손 마디 마디는
          흘러간 세월 만큼 옹이로 남아 야위셨고
          깊이 패인 주름과 굽은 허리는
          서러움과 고단함이 잔뜩 배여 있으셨지요

          그렇게 일 평생을 따스한 불씨로
          내 몸 하나 희생하시며 살아오신 어머니
          당신 일신의 고달픈 삶은
          한 겨울 서리 만큼이나 시리고 아프셨을 겁니다

          그래도 이 생에 가장 고귀한 사랑은
          말로하는 게 아니라며 그 무딘 손으로 다독이시던
          천륜이라는 인연의 고리가 되어 주신 내 어머니
          어느 새 속절없이 늙으시어
          머나 먼 길 마다 않고 홀연히 가시었습니다

          눈 감아도 그려지는 쪽진 머리 곱게 빗은 내 어머니
          외로운 심신 달래 줄, 그 누구도 대신할수 없는
          어머님의 빈 자리는 하늘 만큼 큰데
          언제 다시 당신을 마음 편히 뵈 올 날이 있을까요

          참 사랑 베푸시고 자애로움이 가득 하시던
          하늘에 별이 되시고 내 맘 속에 꽃이 되신 내 어머니
          오늘도 재회할 수 없는 서러움을 접어둔 채
          미소 속 맑은 영혼만 가슴에 담아 두기로 했습니다

          나즈막히 불러 봅니다
          천상에 계신 그리운 내 어머니
          영원히 은혜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어머니..!

          
                   ♪ 낭송 - 고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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