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연리지 사랑

은오 2008. 1. 29. 10:05
 

연리지사랑/권영의





죽도록 못잊어 그리워만 한다고
이루지 못하고 가는 이 생의 그 사랑이
그 영혼 쓸쓸히 사라져도 이루어질까....


애가 타도록 갈망하는 마른 가지에 
새 순이 돗아나 생명의 물이 흐르고
그토록 오랜 밤 지새워 흘린 눈물은
피우지 못 할줄 알았던 고목에 꽃을 피우고
 

단 한 순간이라도 잊었던 적 없었던
해를 바라보지 못한 뜨거운 가슴은 
순리를 역행하는 죄만을 남긴채 
그 에게로 향하는 인고의 시간들은 
살을 깍고 뼈를 도려내는 아픔이었다.
 

돌이 닳아 흙이 되고
흙이 닳아 먼지가 되어 바람에 날려도
칼날 스치듯 지나가는 겨울바람이 부나
살아 있는 모든것이 말라 버리는 태양빛 아래
사랑하는 사람에게로 향했던 애절한 영혼은 
가지가 맞닿아 하나의 몸으로 다시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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