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금속 중독은 산만하거나 폭력적인 성격과 관련이 깊고 아토피나 두통, 집중력 저하, 무기력증, 탈모, 만성피로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고 합니다.

항암, 성인병 예방 효과가 밝혀진 녹차는 중금속 제거에도 도움이 된다.
중금속 농도가 5PPM인 용액에 10분간 녹차 두 스푼을 넣었을 때 납과 카드뮴의 80%가 제거됐다는 실험결과가 나와 있다.
이때 온도가 30℃ 이상일 때는 제거율이 떨어지는 만큼 중금속 제거를 위해서라면 식혀서 마시는 것이 좋다. 다른 중금속도 60% 정도의 제거 효과가 있었다. 녹차에 함유된 식이 섬유와 엽록소 등의 성분을 모두 섭취하려면 가루녹차를 이용하는 게 좋다. 물로 우려 마시는 것보다 여러 성분을 효과적으로 섭취할 수 있다.
미역이나 다시마, 파래, 김 같은 해조류도 자주 먹는 게 좋다.
해조류의 20~30%를 차지하는 수용성 섬유질 성분인 알긴산이 중금속은 물론 환경호르몬, 발암물질 등을 흡착해 배설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비만이나 심장병, 뇌졸중 예방효과도 크다.
유황성분이 많은 마늘은 특히 수은, 비소, 구리 등의 축적을 막아준다. 유황성분이 체내에 들어온 중금속과 결합해 담즙을 거쳐 변으로 배설된다. 유황성분은 양파, 양배추, 달걀 등에도 소량 들어 있다.
육류 중에서는 돼지고기가 중금속 배출효과가 있다. 돼지고기 속에 함유된 불포화 지방산이 탄산가스 등 폐에 쌓인 공해물질을 중화시키고 몸속 중금속을 흡착해서 배설한다.
중금속을 해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성분 중 하나가 바로 아연. 체내에 쌓인 납을 배출하는 데 효과가 있는 아연은 붉은색 살코기나 굴, 전복 등에 많이 들어 있다. 단, 육류의 내장은 오염물질이 가장 많이 쌓이는 부위이므로 내장탕, 곱창구이 등의 내장요리를 먹을 때는 소금, 밀가루 등으로 잘 씻어야 한다. 생선도 내장 부위와 알에 오염물질이 잘 쌓인다. 내장과 알, 아가미 부위를 손질할 때는 소금물에 20분 정도 담갔다 흐르는 물에 잘 씻어서 조리하는 것이 좋다.
과일 중에서는 사과를 권할 만하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중금속을 흡착하거나 독성무기물과 결합해 흡수를 방해하는 작용을 한다. 가능하면 깨끗이 씻어서 껍질째 먹어야 한다. 1997년 ‘대한환경공학회’에서 발표한 논문에 의하면 사과의 껍질을 사용해 폐수 중 유해중금속을 제거하는 실험을 한 결과, 사과의 껍질이 납 성분을 95.3% 제거했다고 한다.
대표적인 발효식품인 된장의 해독효과도 뛰어나다. 중금속이나 술, 담배 속의 유해물질을 빨리 배출시켜 준다. 단, 유전자 조작 콩이 많이 판매되므로 가능한 한 원산지를 확인해 국산 콩으로 된장을 담그고, 벌레 방지용 살충제를 뿌린 콩도 있으므로 하루 정도 물에 불린 뒤에 삶도록 한다.
도토리묵은 아콘산이란 성분이 있어서 중금속을 없애준다. 보통 간장양념을 끼얹어 먹는데 도토리묵을 듬뿍 채 썰어 넣고 묵밥을 해먹어도 맛이 좋다. 파는 도토리묵의 경우에 착색제나 각종 첨가물이 걱정된다면 끓는 물에 잠시 데쳐 내거나 빠르게 조리하려면 팔팔 끓는 물을 끼얹은 뒤 조리한다.
이외에 해독성분이 강한 미나리도 나물이나 찌개, 국 등에 넣거나 즙내어 칼국수 반죽 등에 넣어 먹으면 좋고 녹두, 숙주나물도 해독작용을 돕는 식품에 속한다. 조려서 먹거나 김밥에 넣는 우엉도 중금속을 제거하는 ‘리그닌’이란 성분이 들어 있다.
최근 건강보조식품으로 많이 찾는 클로렐라나 키토산 같은 제품도 중금속 해독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클로렐라 속의 칼슘, 아연, 마그네슘, 단백질 등이 소장에서 혈액으로 카드뮴이 흡수되지 못하도록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캔에 들어있는 음료수나 과일·생선통조림 등은 납, 주석 등이 나올 염려가 있으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또 알루미늄 함량이 높은 가공치즈나 치즈버거 같은 식품도 줄인다. 알루미늄을 이용한 냄비나 프라이팬 등의 조리기구나 호일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