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의 시

살아온 삶, 그 어느 하루라도

은오 2008. 4. 15. 19:49
 

살아온 삶, 그 어느 하루라도

가만히 생각해 보면 살아온 삶의 단 하루
아무리 아픈 날이었다 해도 지우고         
 싶은 날은 없습니다.                              

그 아픔 있었기에 지금 아파하는 사람을  
헤아릴 수 있기 때문이며                      
      그 아픔 있었기에 아픔을 호소하는 사람에게 
 희망을 이야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가만히 생각해보면 살아 온 모든 날        
 그 어지러웠던 날들도                           
 단 하루 소중하지 않은 날이 없었습니다.

 지금 누가 혹시 아픔과 슬픔 속에            
   고통을 잊으려 한다면 지우개 하나 드릴 수
있지만 고통의 날을 지우려 한다면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 고통의 날이  얼마나 소중한 날이었는지
아시게 될거예요. 지나고 나면...           
               그래서 제가 지우개를 드린 걸 원망하게 될 거예요.

    지나고 나서 가만히 지난 날을 생각해 보면
 모든 일이 소중한 것처럼                      
                 가만히 지나간 날을 생각해 보면 모든 날 중 단 하루
  지우고 싶은 날이 없습니다.                   

     지금 또한 소중한 날들 중의 하나가            
                  또 지나가고 또 시작되고 있음은 참 감사한 일입니다.

                        그래서 가만히 생각해 보면 참 감사한 일과 감사한 날들만
   우리 생의 달력에 빼곡히 남게 됩니다. 
      

                             엔젤트리의 <느린날의 행복 편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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