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방금 전화? 아~ 별거 아니야. 옛날 여자 친군데,
내가 너처럼 좋은 여자 만났다는 거 축하하려고 걸었대.”(쿨럭) |
“이 가죽의자는 꼭 내가 앉기만 하면 이상한 소리가 난다니까. 꼭 방귀 뀐 것처럼 말야.” |
“말도 마. 어제 새벽 6시에 집에 갔잖아. 무슨 ‘코스모폴리탄’? 그런 잡지사에서 ‘남자들의 나이트라이프’를 찍는다고 나랑 친구들을 술집에 잡아 놓고는 촬영을 끝내지 않는 거야.
그래서 그냥 술만 마셨지 뭐. 나중엔 얼마나 피곤한지,
다신 그런 거 안해야겠어.” |
“다이어트 안해도 돼. 니가 지금보다 50kg이 찐다고 해도,
난 영원히 널 사랑할 거야.” |
“너무 사랑해서 헤어진다는 말 아니?
난 정말 널 사랑하지만….”(한숨 쉰다) |
“지나가는 여자를 자꾸 쳐다보는 건 니가 얼마나 더 예쁜가
비교해 보려고 그러는 거야. 이 귀염둥이!” |
“너한테 진짜 맛있는 거 사주려고 그동안 술도 안 마시고
얼마나 절약했는데. 근데 자기야, 이 ‘돈킨’ 도넛 쿠폰 오늘까지니까, 오늘만 여기 가자. 아깝잖아.” |
“스키장까지 왔으니 내 요리 솜씨를 한번 보여 주고는 싶은데, 근데 내가 그거 말 안했지? 예전에 프라이팬에 화상 입어서
요리 공포증 걸린 거….” |
“자느라 전화 못 받았어. 집에 있었다니까.” |
“어 그래, 일 잘하고 있어? 오늘 영화 보기로 했…?
아, 당연히 기억하지. 근데 갑자기 회사에서 회식이 생겼어.
미안해. 전화할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