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의 시

원추리

은오 2008. 9. 3.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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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추리 詩.寫眞/茂正 鄭政敏 잊으려 하면 잊혀 질까 단 하루를 살아도 못내 잊지 못해 백합처럼 피우는 꽃 정든 산골 그 냇가 산새 소리 청아하고 물 맑아 노루도 찾아 오는 곳 늙은 부모님 사시는 곳 떠나온지 수십 년 하루라도 잊은 적 있던가 달이 밝아도 생각나고 비가 와도 생각났다. 이슬방울에도 그립던 고향 한 집 건너 살던 처자 물동이이고 가면 담벼락에 숨어 지켜보던 일 어제 일 같은 원추리 꽃 피는 6월이면 깡마른 담벼락 파리해진 사립문 세월의 흔적이 주름져도 여전히 꿈꾸는 소년으로 달려서 간다, 마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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