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지워도 지워지지 않는 이름 하나

은오 2008. 9. 25. 20:47

지워도 지워지지 않는 이름 하나/양애희 뭉게뭉게 풀어헤친 그리움 마음의 초록 햇살로 덜컹대던 날 마르지 않는 이름 하나 서서히 가슴을 휘젖는다. 몇번의 기억속 건너고 건너 내게 온 행복 찬란한 슬픔속 내 사랑이여. 내 삶의 흔적 몇 켤레를 집어 삼키고 지나가는 구름 자꾸만 내 생각을 감금 시키는데 당신은 어이가고 늘, 왜 나혼자 내 주위를 서성이게 하는가. 내 생각을 집어드는 낮빛 입가에 번지는 내 눈물의 깊음을 알겠는가. 드문드문 음악에 실려온 고독 굴러가는 소리를 알겠는가. 붉은 단풍으로 당신 마음 전하는 지워도 없어지지 않는 이름 당신만이 알겠지. 조금씩 배밀이 하는 행복 마른 볏짚으로 한나절 당신만 기다리며 녹슬지 않는 그리움 내 가슴에 고이 담으리라.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돈으로 살수 없는 것들  (0) 2008.09.26
마음을 비우는 일  (0) 2008.09.26
당신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0) 2008.09.25
그대가 있어 너무 행복합니다  (0) 2008.09.24
`나는 누구인가`  (0) 2008.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