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1.daumcdn.net/thumb/R46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logfile%2Ffs3%2F17_5_5_29_0BUfx_IMAGE_0_5.jpg%3Fthumb&filename=5.jpg)
지친 마음 조용히 깊은 눈빛에 스몄지
지느러미로 유영하던 내 영혼의 성은
가을 숲에 떨어지는 낙엽처럼
손등 부비며 토닥였고
기쁨과 슬픔의 동화나라
부딪히는 희열로 뜨거웠다.
![](https://img1.daumcdn.net/thumb/R46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logfile%2Ffs4%2F17_5_5_29_0BUfx_IMAGE_0_8.jpg%3Fthumb&filename=8.jpg)
무성한 새 잎이 돋는다.
봄의 목을 부둥켜 안은 것 마냥
긴 겨울 언제 시렸더랴는
어린아이의 망각처럼
새 하늘을 믿고 새 비를 받아
투명한 입술로 막무가내로 밀고 나온다.
![](https://img1.daumcdn.net/thumb/R46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logfile%2Ffs5%2F17_5_5_29_0BUfx_IMAGE_0_9.jpg%3Fthumb&filename=9.jpg)
광야의 볏더미
시 한편으로 보이는 들녘에서
애써 지우던 지난 날의 아린 몸부림
당신 앞에서 그 사랑의 무게
어찌 할 수 없었지.
![첨부이미지](https://t1.daumcdn.net/planet/fs14/32_6_10_18_5Ssea_11235059_91_9125.gif?original&filename=color_rain18.gif)
내 안에 들어 와 살고
집을 지은 시간의 표정 앞에서
어색하지 않은 나의 익숙한 말은
따스한 삶의 지표였던 것을
![](https://img1.daumcdn.net/thumb/R46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logfile%2Ffs5%2F17_5_5_29_0BUfx_IMAGE_0_10.jpg%3Fthumb&filename=10.jpg)
믿기운 길목에서 기다려 준 당신의 인내
그 앞에서 눈이 멀고 혼자서 홍조가 되는
그리운 당신의 병인가,
![](https://img1.daumcdn.net/thumb/R46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logfile%2Ffs3%2F17_5_5_29_0BUfx_IMAGE_0_4.bmp%3Fthumb&filename=4.bmp)
계절마다 시림으로 우리에게 다가 왔던
만가지의 갈지자 걸음
마른 엉겅퀴처럼 흩날려 다닌다 해도
어둠처럼 핀 진실의 꽃은
당당한 수줍음으로 나신을 드러내었지.
당신의 겸손한 팔 안에서.
![](https://img1.daumcdn.net/thumb/R46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planet%2Ffs14%2F5_15_11_3_4Tc3r_10915366_0_66.gif%3Fthumb&filename=66.gif)
용암이 들어 있다.
하얀 눈이 들어 있고 산새가 들어 있다.
세상을 절망하고 팔이 부러지고
칼날 같던 발길에 비명하면서도
품었던 사랑 하나 불변한 당신이다
![](https://img1.daumcdn.net/thumb/R46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planet%2Ffs14%2F30_10_10_10_2IaDi_11247832_2_233.jpg%3Fthumb&filename=233.jpg)
버리지 못한 외로움
어찌하지 못하고 되뇌일 때
매일 만나는 당신앞의 나는
아침 이슬이 되곤 했지
![](https://img1.daumcdn.net/thumb/R46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planet%2Ffs11%2F30_10_10_10_2IaDi_11247832_2_208.jpg%3Fthumb&filename=208.jpg)
문득 문득 당신의 이름을 부르고 싶은 순간들
아무도 가까이 위협하지 않아도
두려움으로 떨리는 당신의 가슴을 만나는 날들.
아득히 바래는 노을이어도
재로 남긴 열기마저 내 몸의 빛이 된다.
![](https://img1.daumcdn.net/thumb/R46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planet%2Ffs7%2F34_34_22_34_2IaDi_11247832_0_58.jpg%3Fthumb&filename=58.jpg)
사랑의 언어를 주렁주렁 키우며
수채화를 그리는 침묵의 산야에
길다란 목으로 영글던 그리움의 숲은
진한 초원에 떨어져
하얀 산소를 녹이는 꿈이 되어 살고..
![](https://img1.daumcdn.net/thumb/R46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planet%2Ffs11%2F30_10_10_10_2IaDi_11247832_2_214.jpg%3Fthumb&filename=214.jpg)
다시 몸을 담그는 강물의 길이 되어
나는 당신, 당신은 사랑
서로의 얼굴 앞에서
우리는 단단한 뼈의 향기.
![](https://img1.daumcdn.net/thumb/R46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planet%2Ffs7%2F34_34_22_34_2IaDi_11247832_0_57.jpg%3Fthumb&filename=57.jpg)
용서 한다 또 의심하고
죽음과 이별과 자살의 탁류에 휩쓸려
지진되어 방황을 해도
당신은 무한의 소나기 소나기.
![](http://amishphoto.com/images/044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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