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사랑 / 고정희
그 한 번의 따뜻한 감촉
단 한 번의 묵묵한 이별이
몇 번의 겨울을 버티게 했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벽이 허물어지고
활짝 활짝 문 열리던 밤의 모닥불 사이로
마음과 마음을 헤집고
푸르게 범람하던 치자꽃 향기,
소백산 한쪽을 들어올린 포옹,
혈관 속을 서서히 운행하던 별,
그 한 번의 그윽한 기쁨
단 한 번의 이슥한 진실이
내 일생을 버티게 할지도 모릅니다.
In Loving Memory / Phil Coulter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왜이리 보고 싶을까요 (0) | 2008.12.09 |
---|---|
나이를 나타내는 한자 (0) | 2008.12.09 |
마음을 치유하는 하모니카 (0) | 2008.12.05 |
천사의 가게 (0) | 2008.12.05 |
남과 여 그리고 사랑 (0) | 2008.12.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