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 해지할때 돈 돌려 받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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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싼 인터넷전화 붐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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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A씨가 집전화로 상대방과 시내통화 60분, 시외 30분, 휴대전화 40분, 국제전화(미국) 10분을 걸었을 때 모두 1만4800원이 나온다. 하지만 B씨는 A씨만큼 전화를 써도 요금이 6448원에 불과하다. 56%나 절감된다.
B씨는 미국 지사에 근무할 때도 인터넷전화를 애용했다. PC에 헤드셋을 꽂고 인터넷전화로 한국에 있는 가족과 1시간 통화해도 요금은 780원 나왔다. 물론 잡음이 있고 다소 품질이 떨어지는 단점은 있었다. 최근 가계에 비용 절감 바람이 일면서 인터넷전화가 뜨고 있다. LG데이콤의 가정용 인터넷전화는 5월 한 달 동안 10만명이 넘는 가입자를 모으기도 했다.
◆ PC에서 휴대전화로 확산
= 인터넷전화는 PC에 헤드셋을 꽂아 유선전화로 거는 형태가 시초다. 통화가 수십 초마다 끊기는 단점이 있어 인기를 끌지 못했다. 하지만 품질이 개선되고, 전용폰이 나오고, 기업용 인터넷전화 시장이 커지면서 각광받게 됐다.
특히 2006년 인터넷전화 사업자인 삼성네트웍스와 LG데이콤, SK텔링크 등이 070 착신번호를 제공하며 기업용 시장에 뛰어들고, 네이버와 네이트 등이 PC 기반 개인용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경쟁에 불이 붙었다. 또 애니유저넷 등 별정통신 사업자들이 USB메모리에 헤드셋을 연결한 USB폰으로 출장이 잦은 비즈니스맨을 공략하면서 가세했다.
올 하반기부터 기존 집전화 번호를 그대로 갖고 인터넷전화로 갈아탈 수 있어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아직 이동통신사와의 협의가 걸림돌로 남아 있지만, 최근 삼성네트웍스가 휴대전화에서도 인터넷전화를 걸 수 있는 '감' 서비스를 개발하고, LG데이콤도 내년 인터넷망을 이용하는 전용 휴대전화를 내놓기로 해 요금 파괴는 유무선 영역을 망라해 거세질 전망이다. 음성통화 요금 '제로'시대가 앞당겨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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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전화는 일반 전화기와 같은 별도의 인터넷전화기를 구입해 사용하는 방법과 PC를 통해 이용하는 방법으로 나뉜다.
인터넷전화기를 쓰려면 LG데이콤 삼성네트웍스 SK텔링크 등 인터넷전화 사업자에 가입해야 한다. 전화기 가격이 초기에는 20만원이 넘었지만 지금은 평균 5만~10만원으로 내렸다. 사업자들이 단말기 구입금을 보조해 준다.
PC용 인터넷전화는 헤드셋이나 마이크 등 음성입력장치만 있으면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다. NHN과 SK커뮤니케이션즈 야후 옥션(스카이프) 등 사이트에 들어가 프로그램을 내려받으면 된다. 미리 사용액을 충전한 뒤 전화를 거는 선불제 방식이다.
인터넷전화는 무엇보다 가입비와 기본료가 싸다는 게 장점이다. KT 집전화의 초기 가입비는 6만원, 기본료는 월 5000원 수준이다. 반면 가정용 인터넷전화는 가입비가 무료며, 기본료도 월 2000원 정도다. 기업용 인터넷전화(삼성네트웍스의 경우)는 가입비와 설치비를 포함한 초기 비용이 4만원 수준이며, 기본료도 번호당 5000원 정도면 된다.
통화요금은 시내전화는 유선전화와 큰 차이가 없지만 시외전화와 국제전화에서는 큰 차이를 보인다. 예컨대 국제전화는 KT 001을 쓰면 미국이 1초당 4.7원(1분 282원)이다. 하지만 인터넷전화는 미국 일본 중국 등 주요 국가의 경우 1분당 50원 안팎에 전화를 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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