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중년의 친구

은오 2011. 4. 5. 09:59




         

 

 

 

너무 진한 천리향 보다는

은은한 찔레꽃 향이 좋고

새 빨간 장미 보다는
드러나지 않는 목련의
우아함이 좋아 보이고

외모가 아닌
속이 깊은 친구가 좋고 

속내 털어놓고

눈빛으로 이야기 할수있는
편안한 친구가 좋다

갈매기  모여드는

바다같은 친구

 

누구 라도 끌어 안아줄수 있는
산 같은 친구라면 더 좋겠다
호수처럼 잔잔한 그런 친구

정적 이면서

동적인 친구라면 더 좋겠다

중년의 색깔은
너무 화려함보다
너무 진한 향기보다

 

가을에 물든

단풍잎 같은 친구가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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