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만큼 자기수양에 도움이 되는 운동이 없다고 합니다.
심신이 일치가 되지 않으면 가장 큰 오차가 생기는 것이 바로 활이고 순간적인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 것
이 활입니다.
그래서 수십년을 배운 궁사도 몇달밖에 배우지 않은 궁사보다 명중률이 낮은 일이 자주 일어 나기도 합
니다.
그래서 또 그만큼 명중하지 않는 핑계거리도 많은 게 활이구요. 우리의 몸상태와 마음의 상태를 가장 선
명하게 보여주는 운동이 바로 활입니다
처음 활을 배울 때 줌손의 손가락이나 엄지 뿌리끝으로 자기만의 표를 보는데 우리는 익숙해 있습니다.
몰기 접장이 된 후에는 활에 대한 자신감이 붙고 다른 구사님들의 활쏘기를 보면서 나도 구사처럼 낮게 직선으로 화살을 날려보내고픈 욕망이 생기게 되지요 그래서 강한 활을 구입해서(47파운드 이상) 촉으로 표를 보는 법(촉보기)을 선택해서 쏘는 분들도 있는데이 경우는 화살대가 얼굴에 닿는 위치가 내려가고(촉보기로 화살을 과녁까지 보내야 하므로)동시에 뒷손이 턱 밑으로 내려가게 되지요 (물론 활이 52파운드 이상의 강궁이라면 입술옆까지 화살대를 올려도 거리가 나오니까 얼굴에 화살 닿는위치도 그대로 하고 뒷손도 내려가지 않아도 되겠지요)
엄지를 약간 짜듯이 밀면(줌손을 바깥으로 잡으면) 화살은 훨씬 멀리 가고 총알처럼 날아갑니다 일반적으로 줌손을 바깥으로 잡고 당기는 방법은 크게 2가지가 있지요
1.줌손을 바깥으로 잡고 당기면서 줌손을 비틀어준다(짜준다)
2.줌손을 바깥으로 잡고 당기기 전부터 줌손을 비틀어 놓고 당긴다
일반적으로 테스트를 해보면 1번경우 좌우편차가 좀더 많이 생기고 거리가 2번보다 짧아집니다 아마 그건 비트는 동작의 연속성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2번으로 습관을 길들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근데 이렇게 짜면 줌손의 엄지를 세우는 사람들은 조금 불편합니다 왜냐면 줌손 세운 엄지손가락에 화살이 걸려 떨어지기도 하지요. (엄지를 구부리면 안 걸림) 그래서 그냥 밀고 당기는 동작만 하면서 활을 쏘니 화살이 하늘높이 날아가고 힘이 없지요
이제는 가능하면 엄지를 세우지 말고 구부리도록 해 보세요
표볼 때 처음엔 줌손에 싸인펜이나 볼펜으로 선을 긋고 과녁에 맞추었죠
(그 점이나 선으로 과녁의 어느 부분에 맞추어서 자기만의 표를 보는 것이지요
그런데 줌손을 비틀게 되면 금이 안보입니다. 왜냐면 손등쪽으로 줌손이 돌아갔기 때문이지 요.
그래서 점을 다시 찍기도 합니다만 점을 안찍고 며칠만 삼각비로 보는 습관을 길들이면 앞으로 사대 에 나가면서 싸인펜 찾느라 당황할 필요도 없고 여러모로 자신감이 생길 것입니다
강한 활의 경우임
* 좌우 표보기: 화살촉을 과녁내의 좌우지점에 조준하면서 표를 잡는다
* 상하 표보기: 화살촉을 과녁내의 좌우지점에 조준하면서 표를 잡는다
만약 본인의 화살대가 수직이 아니고 기울어져 있으면 얼굴에 대는 화살대의 위치가 오른쪽
눈에서 내린 수직선보다 위쪽에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문제될 것은 없다(아래 설명 참조)
약한 활의 경우(일반적으로 46파운드 이하)
* 좌우 표보기: A점의 수직선이 과녁에 걸치도록 하고 좌우조준점을 본인이 정한다
* 상하 표보기: 과녁과 엄지손 뿌리가 만나는 점 Q를 기준으로 정한다
(경우에 따라 삼각형의 꼭지점 A가 과녁에 근접하면 이 꼭지점을 화살촉으로 생각하고 보아도 된다)
활이 약한경우(일반적으로 46파운드 이하)는 줌손의 엄지뿌리의 사선과 화살대가 이루는 삼각형의 꼭지점을 과녁
위에 올려놓고 표를 잡는다.
이때 높낮이는 과녁상단부분과 엄지뿌리가 만나는 점(Q점) 혹은 A점을 머리속으로 기억하면 된다
이때도 A점에서 내린 수직선이 과녁을 지나가도록 한다
더 정확한 것은 A'점에서 내린 수직선이 과녁을 지나가도록 하는 것인데 실제로 활의 눕힘각도와 A와 A'의 거리가
짧아 오차가 거의 없다고 봐도 되고 A'를 기준으로 표보기가 불편하므로 A로 해도 아무 문제 없다
설명이 복잡했지만 실제로 해보면 간단한 것이다
화살대가 수직선이면 화살대가 과녁을 지나가게 하면 되고
화살대가 기울어져 있으면 과녁을 지나가지는 않지만 A점에서 내린 수직선이 과녁을 지나면 과녁을 향해 정조준
하고 있는 것이다
그림설명: 삼각비를 볼때 화살의 기울어짐 각도는 그림처럼 오른쪽 눈에서 수직선을 긋고 그 수직선과 얼
굴에 댄 화살이 이루는 각도만큼 기울어져 보인다 (눈이 화살대보다 위에 있기 때문에 그렇게 보인다)
삼각이란 엄지 뿌리(손바닥면 중 엄지 아래부분)와 화살이 이루는 각도입니다 직각삼각형이 안되고 정삼각형에 가깝게 화살대가 기울어지는 이유는 위의 그림을 보면 이해가 갈 것입니다. 즉 우궁기준 오른쪽 눈에서 수직선 아래에 화살대가 위치하면 직각삼각형이 나올 것이고 화살대가 얼굴에 닿는 위치가 그 수직선 보다 위쪽에 위치하면 화살대가 기울어져 정삼각형에 가깝게 됩니다
하지만 촉보기에서는 삼각형의 꼭지점 A가 화살촉부분으로 이 부분이 과년안에 위치하면 촉보기라고 합니다
그리고 화살대가 과녁을 향했는가의 여부는 삼각형 그림의 A점에서 수선을 내렸을 때 과녁을 지나가면 과녁을 향한 것과 같습니다(화살대가 수직선인 경우는 당연히 과녁을 걸치고 화살대가 기울어져 있어도 A점 수선이 과녁을 걸치면 정확한 조준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삼각형의 꼭지점을 과녁부분에 맞춥니다. (꼭지점의 위치로 높낮이를 맟춤) 화살대는 우궁은 과녁좌측 모서리선에 일치시키고 좌궁은 그 반대로 합니다. 그러면 삼각형 꼭지점이 높이를 나타냅니다 (모서리선에 맞춘다는 것은 표보기가 수월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좌우편차에 따라 화살대를 과녁내에서 좌우로 이동해주면 됩니다) 거리가 짧으면 삼각형 꼭지점을 좀 더 높이 겨냥해 주면 되지요 이 논리는 결국은 화살이 과녁을 향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어떤 분은 삼각형이 안 보인다고 하는 분도 있지요. 활을 뉘이지 않으면 삼각형이 안 생깁니다. 활을 뉘이는 것이 여러모로 좋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활을 세울수록 줌손이 불안해지고 흔들릴 우려가 많으며 활을 뉘이면 줌손이 안정되고 강해짐)
그러나 화살대가 얼굴에 닿는 부위가 아래로 내려갈수록(턱쪽으로) 몸의 구조상 활을 뉘이기가 어려워 집니다. 국궁 선수들은 일반적으로 강궁을 쏘면서 활을 그렇게 많이 뉘이지는 않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명중이 잘 되는 것은 그동안 오랜 훈련으로 줌손을 강하게 안정시켰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화살대가 턱에 가깝다고 삼각형 꼭지점이 이루는 각도가 안 나온다는 건 아닙니다 삼각비로 표를 볼 만큼은 나오지요
직각삼각형이 가장 선명하게 보이는 것은 활을 뉘우고 화살은 입술꼬리밑으로 둘때(즉 오른쪽 눈에서 수직선을 내린 얼굴의 위치에 화살대를 대고 있을 때) 선명한 직각삼각형을 볼 수가 있지요. 정확하게 표현하면 화살대를 바라보는 눈의 수직밑선에 화살대를 두는 것이 가장표보기가 쉬운 직각 삼각형이 나옵니다 (그렇다고 화살대가 기울어져있는 것이 잘못되었다는 게 아닙니다. 기울어져 있어도 정확합니다)
깍지손이 올라가면(화살이 입술꼬리보다 위로 올라가면) 직각삼각형이 안 생기고 정삼각형모양으로 변합니다. 그 이유는 화살대를 보는 눈의 위치 때문입니다. 그 눈과 수직선 아래에 화살대가 있으면 직각삼각형이 되는 것이고 그 눈을 벗어나 바깥에 화살대가 있게되면 (이런경우는 화살이 눈에서 그은 수직선보다 위에 화살을 얼굴에 댄 경우임) 직각삼각형이 안되고 화살대가 기울어지는 정삼각형에 가까운 모양으로 바뀌게 되지요 (이렇게 화살대가 기울어져 있어도 원리는 똑 같습니다) 즉 화살대가 기울어져 있어도 삼각형의 꼭지점이 과녁내에 위치하거나 아니면 꼭지점에서 수선을 내렸을 때 과녁을 지나가면 표를 잘보고 있는 것입니다
활을 내다가 [이상하다 왜 직각삼각형이 안생기지? ]한다면 화살대를 입술위치보다 높게 얼굴에 대고 있다는 것과 활을 뉘이지 않았다는 걸 느끼면 됩니다
삼각형이 기울어지게 화살대를 얼굴 입술꼬리보다 높게 했다고해서 문제될 것은 없습니다. 삼각형의 꼭지점을 좌우상하로 대어 표를 잡으면 됩니다
결국 촉을 과녁에 대고 쏘는 분들도 줌손부분의 촉이 과녁을 향했으므로 결국은 삼각형을 보는 것과 동일합니다 (삼각형의 꼭지점이 화살촉이라고 생각하면 되고 그 화살촉을 과녁에 대고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 삼각비 보는 법이 익숙해지면 여러가지 형태로 응용이 가능합니다 삼각형 꼭지점을 홍심에 대기도 하고 좌우로 움직여 표를 잡는 방법으로 응용할 수가 있지요
지금까지는 과녁부분의 표보기에 대해서 설명하였읍니다
그외에도 화살의 비행거리에 영향을 주는 부분은
1.화살대가 얼굴에 닿는 위치에 따라 거리가 달라지고 과녁부분의 삼각형이 달라지게 됩니다.
2.화살의 무게에 따라서도 거리가 달라지기도 합니다
3.활의 세기(파운드)에 따라서 삼각형의 모양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이렇게 표보기는 여러가지가 있음으로 자기에게 적합하게 응용하면 어려울 것이 없지요
여기서 삼각형으로 표를 보라는 이유를 말씀드리면 화살대를 과녁으로 향하게 하기 위함이고 그 다음엔 표보기가 쉽다는 것입니다. 일부 궁사들이 활을 내는 걸 뒤에서 보세요.
화살대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화살대가 과녁을 향하고 있다면 줌손과 깍지 손의 힘이 균등하게 배분되었다는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어느 한쪽으로 힘이 쏠려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더 과학적이고 정확한 것을 추구하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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