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가슴을 5분 만에 도달하는 방법이 있다면? 남자들이 들으면 귀가 솔깃할 말이다. 여자들이 5분 만에 오르가슴에 도달하기만 한다면? 그렇게만 된다면 무능한 남편이란 죄목에서 벗어날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남자는 신경 쓸 필요 없다. 여자 스스로 벗어나는 방법이 있기 때문이다. 나의 오르가슴은 나 스스로 책임질 수 있어야 더 이상 외롭고 쓸쓸한 밤이 없을 것이다 |
지금부터 두 사람의 시계를 맞추겠습니다!
핸드 테크닉은 클리토리스 오르가슴을 위한 것이다. 우선 손을 깨끗이 씻은 다음, 성기 앞쪽에 음모가 나기 시작하는 부분을 지그시 누른다. 필요하다면 윤활제를 사용해도 된다. 바셀린 같은 광물성 오일은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반드시 수용성 윤활제를 사용할 것. 그 부분은 일명 K포인트라 불린다. 클리토리스 덮개 부분이 있는 곳으로 좌우로 흔들어준다. 아래 질구가 회음부와 만나는 곳에는 C포인트가 있다. K포인트와 C포인트를 각각 한 손씩 잡고 지그시 누르거나 잡아당긴다. 손바닥을 컵 모양으로 해서 성기 전체를 덮은 다음 누르듯이 하며 빙글빙글 돌리거나, 손가락을 구부려 클리토리스를 쓰다듬으며 이따금씩 질 안으로 미끄러져 들어가는 것도 해볼 만하다. 한 손은 검지와 약지를 벌린 다음 성기 위에 놓고 뭉근히 누르면서, 다른 손 장지로 클리토리스를 위아래 혹은 원을 그리며 마사지한다.
자위를 하는 목적은 두 가지다. 먼저 어디를 어떻게 해주는 것이 좋다는 점 정도는 알아두어야 한다. 내가 내 몸을 모르는데 남편인들 알겠는가! 또 다른 목적은 섹스 중에 스스로 자위를 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남편이 제대로 자극을 주지 않을 경우 스스로 자극을 만들어서 오르가슴에 도달할 수 있어야 한다.
판타지는 섹스를 시작한 뒤에 이용해도 되지만 섹스 전부터 이용해도 된다. 스스로 흥분시키기 위해서 로맨스 소설을 떠올리거나 로맨틱한 드라마를 떠올린다. 하루 종일 판타지에 푹 빠져 있어도 된다. “저녁에 보자!”원래는 이렇게 남편이 아침에 출근하면서 판타지를 심어주는 것이 좋지만, 여의치 않을 때는 스스로 판타지를 만들어가도록. “저녁에 보자!”라고 먼저 남편에게 문자 메시지 정도는 날릴 줄 알아야 한다.
추억의 장소를 탐방하는 것도 판타지의 연장선상이다. 첫 키스 한 곳을 찾아가 키스해보기, 신혼여행지에서 묵었던 호텔을 찾아가보기, 처음으로 데이트한 곳에서 커피 마시기 등 두 사람만의 추억의 장소를 순례해보는 것도 특별한 섹스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첫째, 피곤하고 귀찮더라도 무조건 하라. 우선은 질보다 양이다. 양이 많다 보면 질적으로도 좋아진다. 둘째, 섹스는 음식이 아니다. 완전히 차려진 다음에 먹는 것이 아니다. 만들어가면서 먹는 것이다. 하는 과정 자체를 즐겨야 한다는 뜻이다. 남자든 여자든 장기간 안 하는 경우에는 자위를 해서 단련(?)시켜 놓는 것이 좋다.
기도할 때, 감사할 때, 눈물 나게 행복할 때 부교감 신경을 활성화시켜주는 계기가 마련된다. 아무리 못난 남자라 하더라도 여자의 감정을 충분히 고조시켜주면 그날 밤은 3초 동안만 피스톤 운동을 했더라도 여자들은 오르가슴에 도달할 수 있다. 여자들은 외부의 조건도 중요하지만 스스로 행복할 때 오르가슴에 잘 도달하게 된다.
여자에게 있어 잊지 못할 하룻밤은 강렬하게 뇌 속뿐 아니라 몸속에 각인되어 평생 따라다닌다. “결혼을 하면 섹스가 더 좋아질 줄 알았어요. 섹스는 개발하면 개발할수록 잘 된다, 뭐 그렇다고 들었거든요. 하지만 그 사람과 같이한 그날과 같은 경험은 없는 거 같아요.” 그 때문에 남자들은 여자의 과거에 집착하는지도 모른다. 나 이전에 행복하게 해준 놈이 있기만 해봐라, 하고. 하지만 현명한 남자라면 질투할 시간에 좀 더 행복하게 해줄 궁리를 할 것이다. 여자에게 있어 가장 행복한 기억은 그 이전의 기억을 덮어주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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