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의 시

내가 바로 가을이라는 걸

은오 2007. 9. 14. 10:40
단오 http://planet.daum.net/sungesan/ilog/4744233 복사
 

 

내가 바로 가을이라는 걸 장혜원 나뭇잎이 설레이기도 전에 내 마음이 먼저 술렁이고 말았습니다 달빛이 창 틈을 비집기도 전에 내 가슴이 먼저 열리고 말았습니다 귀뚜라미의 울음은 그칠 줄 모르고 시계의 초침소리마저 서럽게 서럽게 새벽을 웁니다 이슬 먹은 달빛을 이고 온 밤을 안고 있는 이유는 단지 가을이 왔다는 이유만이 아닌 걸 알았습니다 내가 바로 가을이라는 걸 까맣게 몰랐습니다

'내마음의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찻잔속에 그리움  (0) 2007.09.22
그래도 사랑이 좋다  (0) 2007.09.21
당신을 만나고 시작된 사랑  (0) 2007.09.10
가을을 만나러 가는 사람은  (0) 2007.09.08
사랑의 빛깔이 너무 고와서  (0) 2007.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