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天池) - 백두산 산정에 있는 자연호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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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 수면 높이 해발 약 2,190m, 전 세계 화산호 중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천지, 천지에 담긴 물의 양만도 소양호의 3분의 2 정도나 되며 화구벽이 터져서 생긴 북쪽의 달문을 통하여 1일 유출되는 양이 약 36만㎥(7월)에 이른다. 이러한 천지가 어떻게 형성되었고 담수되는 것일까? | ||||||||||||||||||||||||||||||
화산활동에 의해 백두산 화구가 함몰되어 생긴 칼데라 호로, 분화구의 전체면적 가운데 천지가 차지하는 비율은 40.6%에 이른다. 백두산의 최고봉인 장군봉(2,750m), 백운봉(2,691m)·청석봉(2,662m) 등 높은 봉우리에 둘러싸여 있다.
천지물의 담수량과 유입 천지의 저수량은 약 20억 km. 1990년 초 조사에 의하면 천지 물의 내원은 대기강수(빗물), 집수구에서 흘러 드는 지표수와 지하에서 공급되는 지하수라고한다. 세 가지 내원 가운데 지하수의 공급량은 전체 천지 공급수량의 61.5%를 차지한다.
다음으로 천지 호면에 내리는 빗물은 1년 사이에 천지에 공급하는수량이 30.76%를 차지합니다. 다음으로는 천지 집수면적 50.57km. 천지에 흘러드는 지면 경류. 공급되는 수량은 천지 공급수의 7.73%를 차지한다.
이처럼 천지의 중요한 내원이 지하수이기 때문에 여름철에도 천지 물은 차고시원하다. 이와 같은 물의 유입과 강수량이 많고 기온이 낮아 물의 증발량이 낮아 천지의 물은 물이 마르지 않고 있다.표면수온은 7월에 9.4℃, 내부수온은 연중 4℃이다. 물은 10월 중순부터 이듬해 5월 중순까지 약 3m의 두께로 어는데 그 위에 쌓이는 눈의 두께까지 합하면 6m 이상 된다.
천지 일대에는 구름과 안개가 자주 끼며, 여름철에 비가 많이 온다. 연강수량은 1,500㎜이며, 바람이 강하게 불 때는 수면 위로 최대 1~1.5m의 파고가 일기도 한다. 천지물은 어디로 흘러가는가천지 물은 화구벽이 터져서 생긴 북쪽의 달문을 통하여 흘러내려 비룡폭포(68m), 장백폭포(長白瀑布:70m)를 이루면서 송화강(松花江)의 상류인 이도백하(二道白河])로 흘러간다.
달문을 통해 유출되는 양은 1일 약 36만㎥(7월)에 이른다. 이도백하 수문 관리소에서 측정한 자료에 의하면 장백폭포에서 일 년 동안흘러 내리는 물의 양은 0.3866억 km. 천지 출수량의 93.16%를 차지한다. 연간 증발수량은 0.0284억 km.천지 총출수량의 6.84%.
천지 물은 마실 수 있는가
대부분 지하수이기에 무색, 무미하고 깨끗하고 찹니다. 천지물은 미생물의 번식률이 매우 낮고 적어 깨끗하다. 천지 물의 중탄산 함량은 주위 암석에 있는 나트륨장석의 분해로 일반적인 음료수에 비하여 약 10배 정도 더 많아 마시면 시원하다. 그러나 천지는 화산호이고 또 몇 곳에서는 온천이 나오기 때문에 인체에 유해한 화학원소들이 있어 음료수로는 적당하지 않다. | ||||||||||||||||||||||||||||||
천지의 형성- 칼데라호 '천지'
백두산은 중생대부터 신생대 초에 걸쳐 1,000 내지 1,500 미터의 융기 고원상에 형성되었다가 다시 신생대 제 3기 말부터 제4기 초에 다량의 현무암이 분출하여 반경30리에 걸쳐 최초 종상화산을 형성한 뒤 차차 냉각됨에 따라 균열이 생기고 산정 부분이 함몰하여 칼데라호인 천지를 형성하였다.
우리 나라에 있는 단 하나뿐인 칼데라호이다. 량이 연평균 1340 mm나 되는데 우리 나라 전체 평균 강수량보다 많습니다. 대개의 화산활동은 화산이 폭발하는 정상부에 호수를 만드는 것이 공통된 특징 가운데 하나로 볼 수 있다. 우리 나라의 경우도 화산활동이 활발했던 지역인 백두산과 한라산의 경우를 살펴보면, 산정상부에 호수가 생성되어 있음을 잘 알고 있다.
화산활동에 의해 형성된 호수는 성인에 따라 크게 칼데라호와 화구호로 구분된다. 칼데라호칼데라호는 화산체가 형성된 뒤 대폭발이나 화산의 중심부분이 함몰되어 2차적으로 더 큰 와지가 된 뒤에 물이 고여서 된 호수다.
형태는 원형, 타원형이 대부분이고, 때에 따라서는 중앙 화구구의 분출 때문에 구옥상으로 되는것과 화산도를 갖는 환상의 것도 있다. 호안이 급사면이고 호저가 평탄한 것은 화구호와 비슷하지만 일반적으로 수심이 더 깊다. 수심 100미터 이상의 화산성 호수는 칼데라에 속하는 경우가 많다. 칼데라호 형성과정. 칼데라호는 화산폭발후 화산 중심부가 함몰하여 와지 형태의 지형에 물이 고여 형성된 호수를 말한다. 우리 나라의 백두산 천지못이 대표적인 칼데라호에 속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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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천지를 흔히 ‘칼데라 호’라 부른다. 이는 칼데라에 물이 차서 호수형태로 있는 것을 뜻하는데 칼데라는 화구 지름이 3km이상인 화구 모양의 와지를 지칭한다. 이 말은 에스파냐어로 ‘냄비’라는 뜻이며 초기 카나리아제도의 화산섬의 와지에 붙여진 이름이 후에 보통명사로 쓰이게 된 것이다.
칼데라 붕괴 지역은 산성이 농후한 지역이다. 비가 내릴 때 이러한 산성물질은 녹이는 성질에 의해 빈 공간을 채우는 역할을 한다. 이와 같은 현상에 의해 천지와 같은 호수가 생기는 것이다.
백두산의 생성과 같은 화산활동은 지구내부의 물질을 밖으로 분출시켜 지질학적으로 많은 연구표본을 얻을 수 있다. 대륙판의 충돌이 일어나면 땅속 두꺼운 맨틀이 화산활동에 의해 외부로 나올 수 있는데 여기에서 발견되는 광물들은 대부분 보석의 가치를 갖는다. 이는 압력이 높은 두꺼운 맨틀에서 발견된다. 우리나라에도 얇은 부분이지만 백령도, 제주도 부근에서 맨틀에서 올라온 암석을 발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