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보따리

그 누가 인생을 고해라 했나

은오 2008. 5. 8. 09:50



자기야 서..?


 

비행기를 타고 가던 한 경상도 부부가

다정하게 대화를 나누더니

아내가 손을 들며 스튜어디스를 불렀다


뭘 도와드릴까요?






 

한약 좀 따르게 컵 좀~~


스튜어디스는 얼른 컵을 가져다주며

도와드릴 일이 없을까 곁에 서서 지켜봤다


 

 

그러자 아내가

한약을 따라서 남편에게 주면서 말했다


자기야

서?


아니 안 서…


자기야 얼른 더 마셔봐~









 

서?

응~

조금 서


어때?

응!


많이

서!!!


남편은 얼굴까지

시뻘겋게 변해서 선다는(?) 것이었다




 

스튜어디스가 민망해서 도망치려고 하자


아내가 손을 번쩍 들며 말했다






 

남편이 서(써)서

그런데 사탕 좀 없수??



?차나요 엄니.. 낼 비온대유..


 



 

방한칸에 가난하게사는 부부와 아들이 있었다.

아들이 자랄만큼 자라서 혹시나 볼까봐서

밤일을 제대로 하지못했다.



그래서 밤일을 할때마다

남편이 아들이 자나 안자나 확인하려고

성냥을 켜서 아들얼굴위를 비춰보고

확인하고 밤일을 하곤했다.



그러던 어느날밤 역시 성냥을 켜서 아들

얼굴위로 비추는데 그만

성냥의 불똥이 그만 아들얼굴위로떨어지고 말았다.

그때 아들이 벌떡일어나 하는말



우띠 내가 언젠가는 불똥뛸줄 알았다니까..


 



 

그이후론 밤일을 하려면 모든걸 살펴보고 해야만했다.

아들이 곤히 잠든날 이었다.

남편은 부인 곁으로 가서 일할 자세를 취하였다.



그러자 부인이 말했다.

"여보.'내일 장날 이잖아유?

새벽 일찍 일어나 장터에 나갈려면 피곤할꺼 아녀유?

오늘은 그냥 잡시다요.



이때 자고 있던 아들이 한마디 했다.



괜찮아유 엄니. 낼 비온대유..


 



 

다음날 정말 비가 왔다.비가 오니까 더욱 그생각이 났다.



남편은 오랜만에 낮에 하고 싶었는데,

아들녀석은 방안에만 있는 것이었다.

눈치없는 아들에게 남편이 말했다.



" 너 만덕이네가서 안놀래"? 부인도 거들었다.

"그래.혼자 재미없게 뭐하냐"?걔네집가서 놀지?"



그러자 아들이 퉁명스럽게 말했다.

"지를 눈치없는놈으로 보지말아유.

그집이라구 그거생각 않나겠어유"?




 

어느날 이들부부는 결혼십주년을 맞이하게 되었다.



십주년이라고 해도 가난한 이들에겐 별의미가 없었다.

한숨만 나올 뿐이었다.



밤이되자 아들이 베개를 들고서 말하는 것이다.

" 아부지! 엄니! 오늘 결혼 십주년 이지유?"




오늘은 지가 장롱에서 잘테니 맘껏 일보세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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