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의 시

술레잡기 내사랑

은오 2008. 7. 16. 09:28


술래잡기 내 사랑 

  
나는 술래 
당신은 내 마음 훔쳐간 예쁜 도둑 
보일 듯 말듯 잡힐 듯 말듯 
보이는가 싶으면 숨어버리고 
잡히는가 싶으면 다시 달아나버리는 
내 사랑은 술래잡기 사랑이랍니다.

내 사랑은 감추고 싶은 비밀이 
참으로 많은가 봅니다. 
날 사랑하는 마음을 혹여 들킬세라 
꼭꼭 숨겨놓은 채로 
도대체 모습을 드러내지 않네요.
하지만, 어쩌지요. 
보고픔과 기다림에 애가 타는 나는 
이제 술래잡기 사랑은 그만 하고 싶은데 
내 사랑은 언제까지나 
술래잡기 사랑만 하자네요.
내가 얼마나 사랑하고 그리워하는지 
예쁜 내 사랑은 전혀 모르나 봐요.

'내마음의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초심을 잃지않고 사는 지혜  (0) 2008.07.17
길한 자녀 두는법  (0) 2008.07.16
흔들리며 피는 꽃  (0) 2008.07.16
바람이 그렇게 살다 가라하네  (0) 2008.07.13
산다는 것은 기다림과 여행하는 것이다  (0) 2008.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