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의 시

흔들리며 피는 꽃

은오 2008. 7. 16. 00:00
 
         흔들리며 피는 꽃 - 도종환

         

            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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