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의 시

도연명 시 한수

은오 2008. 8. 20.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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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을 마을의 외딴 곳에 지어 놓으니

     수레와 말 소리를 들을 일 없네

 

     그대여 어찌 그럴 수 있소?

     마음이 한가하니 자연히 외진 곳을 찾게 됩디다

     울타리 아래 국화 한 송이 꺾어들고

     저 멀리 남산을 바라본다

 

     산 기운은 해 저물자 더 아름다와지고

     새들은 짝을 이루어 돌아오는구나

 

     이 가운데 참뜻이 있으니

     설명하려다가도 어느 듯 말을 잊게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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