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 계
[동목]
내 마음의 생각을 들으셨고
위험을 막으시며
하늘의 그림자가 되어 주셨습니다
이익없는 사랑 하나로
음계를 지으시고
청종하며 빚은 그릇에
당신을 담고
자아를 파괴하며
순종을 배우게 하셨습니다
백번을 들어도
겸손하지 못했던 자만
당신앞에서 파도 소리를 냈고
내가 받는 고통보다
나의 전부를 보듬으셨던
어머니같은 손으로 계신 당신을
버려야 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수분 촉촉한
당신의 근처에 살지 못하고
소홀했던 대소사
이제 그곳에서 기다리겠습니다
당신이 찾을 때
그곳에 있겠다고 맹세 합니다
내게 주신 선물
소망하나 끌어 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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