뜸쑥으로 재료로 가장 적합한 쑥으로는 뭐니뭐니해도 강화(江華)産을 으뜸으로 꼽고 있는데,
이에 대해 仁山 선생은 한반도 상공에 충만해 있는 감로정과 바다바람결에 실려오는 염기 속에 함유된 핵비소를 흠뻑 마시며 영기(靈氣)를 모은 탓이라고 풀이한다.
또 단군이 제천(祭天)의식을 집전(執典)하던 곳이라 전해오는 강화 마니산은 한반도 전체를 놓고 볼 때 북으로 백두, 남으로 한라 그리하여 강화는 중심 중 중심이 되는 배꼽 부위가 된다고 한다.
마니산을 주변으로 하여 질 좋은 강화약쑥이 자라는 것도 음미해볼 일이다. 강화에 자생하는 쑥의 종류는 대략 5~6종이 있는데, 우리가 말하는 뜸쑥의 재료가 되는 쑥은 싸주아리쑥과 뺨쑥이라 불리우는 쑥을 말하는 것.
이중에서도 싸주아리쑥은 쑥 중의 귀족이라 불릴 만치 그 자태가 고고하다.
키가 작으면서 둥글며 윤기 있는 잎 매무새며 흰 천을 두른 듯한 고운 솜털, 부드러우나 청아한 향기 등은 영락없는 우리 민족의 얼을 담고 있는 듯 하다.
일반 쑥의 경우 말리면 중심줄기가 검어지는데 반하여 싸주아리쑥은 하얗게 되며 다 말랐을 때에도 일반 쑥은 검은 색을 띠는데 싸주아리는 누런빛을 띤다.
오월(五月) 단오를 전후하여 순한 잎을 채집하여 5cm정도로 잘라서 그늘에서 말려서 잘 저장하였다가 3년 이상 묵은 것만을 골라 돌절구에 넣고 찧어서 이를 다시 체로 쳐서 가루는 걸러내고 털과 잎 속의 고운 섬유질만을 골라 뜸쑥의 재료로 사용한다.
요즘은 제품화 된 뜸쑥을 시중에서 손쉽게 구 할 수 있으되 순수 토종의 것인지는 확인해 보지 않고는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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