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신비스런 향장술
성애의 즐거움을 아름답게 행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하는 것은 고대 그리스나 로마의 규방 철학만이 결코 아니었다.
기원전 200년경 고대 인도의 귀족사회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따라서 향장술은 고대사회에서 특히 발달되어 있었다. 특히 강한 냄새를 풍기는 요니 (Joni ; 여성성기, 범어표기)의 향장술은 그리스나 아라비아에 비할 바가 아니었다.
「카마수트라」에는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다. 「양귀비나 쟈스민 꽃에서 엑기스를 추출하여 이를 은근한 불에 데워서 그것을 요니 속에 바르면 성교 중에 은은한 향기를 물씬 풍기게 된다. 」
이와 똑같은 사랑의 경전인 「라티라하샤」에도 「검은 참깨, 연꽃씨, 장미꽃씨로 만든 기 름을 요니에 바르라. 또한 아부하마(식물명, 우리 나라의 이름은 분명치 않음) 꽃을 태워서 나는 향기나 또는 님바(식물명, 우리나라의 이름은 분명치 않음)의 즙으로 씻으라」라고 처방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아낭가랑가」(성전)에도 「시라스(계자)의 기름과 쟈스민 꽃 즙을 은근한 불에 데워 서 이것을 매일 요니 안에 사용하게 되면 성교 중에 절대 불쾌한 냄새가 나지 않는다. 」 라고 여러 가지의 처방전을 들고 있으나 그 어느 것이나 강한 향기를 풍기는 약제임에는 분 명하다.
특히 요니가 풍기는 강렬한 냄새를 제거하는 향료로서는 사향이나 백단향, 사프란 등의 향유가 사용되었다.
님바를 다린 물은 세척제로서 애용되었으며 성교 중에는 구다라고 불리우는 꿀을 바르기도 했었다. 또한 「아낭가랑가」에는 「히말라야 전나무, 석류나무 껍질, 니무나무(페르샤산 꽃), 황량백 꽃나무 껍질을 볶아 그 기름을 채취하여 요니에 바르면 같은 효과가 있다. 」 라고 쓰여 있다. 이러한 처방약은 요니의 세척과 강한 요니의 냄새를 제거함이 목적이었다 .
이렇게 함으로써 ,「여자나 남자도 수치심을 몽땅 버리고 침대에 올라가 벌거숭이가 되어 마음껏 관능의 즐거움 속으로 자신을 잊고 몰입하게 되며 안락하고 편안한 잠을 잘 수가 있 다.」
어느덧 섹스에서 여성이 주도하는 시대가 됐다. “안 돼요, 싫어요” 하면서도 못 이기는 척 받아들이는 여성은 요즘 그리 많지 않다. 이제 여성들은 더욱 자연스럽게 상대방에게 자신이 원하는 체위에서부터 애무의 종류까지 요구한다. 성의학에서도 이러한 변화가 여성들이 절정에 도달할 수 있는 가장 바람직한 태도로 본다. 문제는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지켜야 할 예의가 있다는 점이다. 그중 특히 중요한 것은 섹스에 사용되는 ‘무기’의 청결 상태다. 남성들은 그곳의 청결을 위해 일명 ‘고래잡이’ 수술(포경수술)까지 한다. 만약 여성이 그곳을 애무해줄 것을 요구하는데 그곳에서 불쾌한 냄새가 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여성들은 성기 입구에 성감대의 대부분이 몰려 있는 게 사실. 일반적으로 건강한 여성은 적당히 씻으면 불쾌한 냄새는 나지 않는다. 하지만 선천적으로 혹은 질병으로 인하여 깨끗이 씻는다 해도 냄새가 쉬 없어지지 않는 부분이 되기도 한다. 또한 심리적으로 여성 스스로가 그렇게 생각하고 개방적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런데 남성이 여성의 요구를 거절한다면 앞에서 이야기한 여성들이 절정에 도달하기 쉬운 길을 감출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인도의 성애서인 카마수트라를 보면 고대 인도 여성들이 이 문제에 대해 얼마나 고민했는지가 잘 나타나 있다. 기원전 200년경 고대 인도의 귀족사회에서는 얼굴보다 요니(joni·여성의 성기)에 관한 향장술이 더 발달했을 정도다. 이는 즐거운 성교가 가장 아름다운 성교라는 인도인의 성 철학이 반영된 것. 카마수트라에 따르면 인도 여성들은 요니의 냄새를 없애고 좋은 향기가 나게 하기 위해 요니에 양귀비·쟈스민꽃 등에서 추출한 농축액이나 연꽃씨·장미꽃씨로 만든 기름을 발랐다고 한다. 또 아부하마꽃을 태웠을 때 나는 향기나 겨자의 기름을 날마다 요니에 사용하면 성교 중에 절대 불쾌한 냄새가 나지 않는다고 믿었다. 특히 요니에서 불쾌한 냄새가 나는 여성들은 사향·백단향 샤프란 등의 향유를 사용했고, 히말라야 전나무의 나뭇조각과 석류껍질 등을 볶아서 짜낸 기름도 즐겨 이용했다. 여성의 성기에서 나는 냄새를 없애기 위한 물질들은 모두 남성들이 먹으면 건강에 좋은 약용 식물들이다. 2000년의 시공간을 뛰어넘어 섹스에 대한 권리보다 예의를 앞세운 인도 여성들의 현명함을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
인도에서 성애는 쾌락이 피어 아름다움으로 승화되어 다시 그 무엇으로 태어나게 되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고대 인도에서 향장술을 잊고 섹스 행위를 하는 것은
동물의 그것 과 마찬가지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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