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자들은 세 집단의 백내장 환자들에게 2년 동안 매일 각각 루테인 15mg, 알파-토코페롤, 위약을 보충시켰다.
위약 집단에 비해 루테인 보충물을 사용한 환자들은 시력과 눈부심의 민감도가 개선된 반면, 알파-토코페롤 보충물을 사용한 환자들은 아무런 개선도 보이지 않았다.
본래 예비 실험이지만, 이 최근 연구는 루테인 보충 결과 백내장 환자에서 시각 향상을 입증한 최초의 연구이다.
망막색소변성(retinitis pigmentosa; RP)은 망막 색소가 위축되는 것이 특징인 퇴행성 질환으로서, 광수용기를 손상시키고 결국 실명을 가져온다.
다량의 비타민 A를 보충하면 퇴행 과정을 늦출 수 있다고 밝혀졌지만, 치료 방법은 거의 없다. 6개월 동안 매일 정제 루테인 20mg을 보충하자 2001년 연구한 RP 환자의 약 절반에서 MPD가 증가하였다.
단 중심 시각은 영향을 받지 않았다.
인터넷을 통해 실시한 최근 연구 결과에 의하면, 루테인 보충이 RP 환자의 시력을 개선한다는 증거가 나왔다.
인터넷을 통해 이 연구에서 모집한 16명의 RP 환자들에게 9주 동안 매일 루테인 40mg을 보충시켰다.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이용해 환자 스스로 검사한 시력이 크게 개선되었다.
이중맹검 위약대조 실험이 현재 진행중이며 이 문제를 보다 명확하게 해 줄 것이다. 종합적으로 볼 때 이러한 데이터들은 루테인이 AMD를 예방할 뿐 아니라 전반적인 눈 건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4.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의 루테인 섭취
미국 농림부가 수집한 데이터에 의하면, 현재 미국인들의 평균 1일 루테인 섭취량은 약 1.7mg이다. 가장 최근 자료에 따르면, 유럽인들의 섭취량은 약 2.2mg이다. 이것은 녹색잎 채소 소비 감소 때문인 것 같다.
식사 보충제를 통한 루테인 섭취량이 신뢰성 있게 계산된 데이터는 입수할 수 없지만, 시장 분석은 보충 루테인의 96% 이상이 약 250~500㎍의 소량으로 종합비타민을 통해 소비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종합하면 이러한 데이터는 미국인과 유럽인의 루테인 소비가 AMD 및 백내장 위험을 50% 이상 감소시키는 것과 관계가 있는 용량인 일일 6~14mg 수준을 훨씬 밑돌고 있음을 시사한다.
정제된 결정 루테인은 시판되는 식사 보조제로 거의 8년 동안 사용되어 왔다.
이것을 복용하면 눈 질환이 있는 환자의 시각 기능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제시하는 연구가 나왔다.
2001년 미국에서는 정제 결정 루테인이 GRAS 상태를 처음 획득한 후, 즉석 시리얼, 시리얼바, 과일주스, 식사 대체 음료 같은 특정 식품과 음료 응용물에 포함될 수 있었다.
어떤 성분의 GRAS 결정은 그 성분의 안전, 독성, 효험, 대사, 약리역동학, 규격, 불순물의 특성과 양, 제조 과정에 대한 데이터 등을 과학적 전문가 위원회가 검토하여 일반적으로 안전하다고 인정을 해야만 가능하다.
정제 루테인이 포함될 수 있는 식품은 최근 생수, 두유, 샐러드드레싱, 요구르트, 캔 수프와 소스로 확장되었다.
루테인 강화식품이나 보조제를 섭취하면 미국 농림부 식사 지침에 규정된 것과 같은 식사에서 전반적인 루테인 수준이 증가할 수 있으며 나아가 눈 건강에 유익한 수준에까지 도달할 수 있다
눈을 좋게 해준다고 주장하는 약이나 건강식품들이 적지 않다.
예전에는 간유가 좋다고 해서 제품으로 나온 적이 있었고, 결명자 차를 마시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하는 것은 찾아보기 어렵다.
그런데 최근에 눈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하는 건강기능식품이 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바로 루테인이란 성분을 함유한 것이다.
루테인은 작년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눈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개별인정형 성분'으로 승인을 받았다. 개별인정형 성분이란 식약청이 연구·고시하는 것은 아니라 개인 또는 기업이 연구결과를 제시해 식약청이 승인한 것이다.
■루테인은 어떤 작용 하나
루테인 성분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노인 실명의 중요한 원인인 황반변성을 예방할 수 있다는 주장 때문이다. 눈을 오랫동안 사용하면 자외선과 컴퓨터 모니터 등에서 나오는 청색광 등이 망막의 시세포를 구성하는 황반 색소를 파괴한다.
황반이 파괴되면 사물이 흐릿하게 보이게 되고, 급기야 주변 혈관까지 파괴되면 황반변성이 생긴다.
2007년 아일랜드 워터포드공대 놀런 교수팀의 연구 결과, 25세를 기점으로 황반을 구성하는 색소의 밀도가 줄어들기 시작해 60세를 넘으면 색소가 약 절반 수준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흡연자는 황반 색소 감소 속도가 비흡연자보다 2.3배나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루테인은 황반 색소의 중요 구성 성분이다.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루테인 제품은 '마리골드(금잔화)' 추출물이 99% 이상 함유된 것으로 섭취하면 이 성분이 혈관을 타고 시신경으로 가 망막의 황반 색소를 보충해준다는 것이 업체들의 설명이다.
25세를 넘으면서 파괴되는 루테인 색소는 몸 안에서 다시 생성되지는 않는다. 루테인은 식물 중에서 금잔화, 시금치, 브로콜리, 고구마 등에 많이 들어 있다.
■루테인의 효과는?
루테인 효과를 다룬 논문들이 다수 나와 있다. 2000년 미국 안과의학지에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성인 남녀 50명을 대상으로 루테인 성분을 한달 간 섭취하게 했더니, 혈중 루테인 농도가 약 5배 증가했으며, 4개월 후에는 망막의 황반 부위 색소 밀도가 약 5.3% 높아졌다. 또 1999년 미 안과학회지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루테인을 매일 6㎎씩 섭취하면 8년 후 백내장 위험도도 약 20% 줄었다.
지난 1994년 미국 의학협회저널(JAMA)에 실린 연구결과에 따르면 루테인 성분을 매일 6㎎씩 6년간 섭취하면 황반변성의 위험이 약 57% 감소했다.
연세플러스안과 이재범 원장은 "황반변성이나 백내장 등의 가족력이 있거나 눈 상태가 좋지 않은 사람들은 루테인 제품 복용을 권할만하다"고 말했다.
루테인에는 눈 건강에 좋은 성분 뿐 아니라, 다른 유익한 성분들도 많이 들어 있다. 강남성모병원 안과 주천기 교수는 "루테인은 눈, 뇌, 유방, 자궁 등의 세포를 구성하는 주요 성분이며 강력한 항산화 작용도 한다.
백내장, 황반변성 예방은 물론 일부 항암작용까지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루테인은 항산화 작용이 뛰어난 베타카로틴이나 라이코펜보다 10배 이상의 항산화 능력을 가진 것으로 보고돼 있다고 주 교수는 말했다.
■루테인 제품은 어떤 것이 있나
시중에 나와 있는 루테인 제품은 약 20여 종. 하지만 식약청에서 성분 인정을 받은 제품은 한국알리코팜 아일락루테인, 보령 플로라글로루테인 등 일부이며, 상당수는 성분 인정을 받지 않은 것들이다.
일반적으로 하루 한번, 1회에 10~20㎎(겉피의 젤라틴, 비타민 성분 등을 제외한 순수 루테인 기준)씩 복용하도록 포장돼 있으며, 값은 2개월 분이 9만원 안팎이다. 인터넷 등을 통해 판매되는 제품이나 외국에서 수입된 제품, 보따리 장사들이 들여온 제품들은 섭취 용량이 제각각인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루테인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면서 종합영양제 속에 루테인 성분을 소량 넣은 뒤 '루테인' 제품으로 이름을 표기하는 경우까지 나오고 있다.
루테인 제품은 섭취 용량이 중요하다. 전문가는 "루테인 성분은 하루 최소 12㎎씩, 2개월 정도 꾸준히 먹어야 효과를 내는 것으로 보고돼 있으며, 식약청은 하루 최대 섭취량을 20㎎으로 제한하고 있다.
따라서 하루 섭취량은 12~20㎎ 정도가 바람직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람에 따라 효과는 차이가 있으나, 대개 2~3개월 복용하면 시력이 개선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루테인과 비타민 A·E 같은 항산화제를 함께 복용하면 황반변성 예방뿐 아니라 치료에도 효과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제약사들이 속속 이를 선보이고 있다.
루테인관련 제품으로
일동제약의 ‘브라이트 루테인’, 종근당의 ‘아이러브 루테인’, CJ 뉴트라의 ‘아이시안 루테인’ 등이 있다
노화로 인한 침침함과 눈의 피로를 덜어주는데 유용하다. 특히 비타민 A가 풍부해 눈의 점막을 건강하게 유지시켜 건조와 야맹증 예방에도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굳이 눈의 노화가 진행된 후에야 영양제를 챙길 필요가 있을까? 평소 눈 영양제를 챙긴다면 이를 더디게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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