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라니
고라니는 사슴과에 속하는 동물로, 보노루·복작노루라고도 한다.
몸길이 약 90cm, 어깨높이 약 50cm, 꼬리길이 4-8cm, 몸무게 9-11kg이다.
암수 모두 뿔이 없으며 위턱의 송곳니가 엄니 모양으로 발달하였다.
수컷의 송곳니는 약 6cm나 되어 입 밖으로 내밀어 번식기에 수컷끼리 싸울 때
쓰인다.
털은 거칠고 몸의 위쪽은 황갈색, 아랫면은 담황색, 앞다리는 붉은색을 띤다.
젖꼭지가 네 개 있으며 초식성으로 갈대밭이나 무성한 관목림에 살며 건조한
곳을 좋아한다.
채소·거친 풀·갈대 등을 먹는다. 보통 2-4마리씩 지내지만 드물게 무리를 이룬다.
5월경에 한배에 1-3마리의 새끼를 낳으며 새끼는 흰 점과 줄무늬가 있다.
한국과 중국 동북부 등지에 분포하며, 한국고라니(Hydropotes inermis argyropus)
와 중국고라니(Hydropotes inermis inermis)의 두 아종이 있다.
노루
노루(Capreolus capreolus)는 유럽과 아시아에 서식하는 사슴과 포유동물이다.
몸길이 100-135cm, 어깨높이 60-75cm이다.
사슴과 비슷하나 뿔이 수컷에게만 있으며 짧고 세 개의 가지가 있다.
몸빛은 여름에는 황갈색 또는 적갈색을 띠고, 겨울에는 점토색을 나타내는데
겨울털에는 엉덩이에 큰 흰색 반점이 있다.
고산·야산을 막론하고 삼림지대에 서식하며,
다른 동물과 습성이 다른 점은 겨울이라도 양지보다는 음지를 서택하여 서식한다
는 점이다.암컷은 수컷보다 다소 작다. 임신기간은 약 300일로, 짝짓기 후 약 10개
월 후에 새끼를 낳는데, 수정 후 약 150일 동안 배발생이 일어나지 않는다.
어린싹·잎·열매 등을 먹고 9-11월 사이에 교미를 해서 5-6월에 1-3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새끼는 생후 한 시간이면 걸어다닐 수 있고 2-3일이 지나면 빠른 질주력
을 갖게 된다. 새끼는 겨울까지 젖을 먹지만 태어난 지 2개월 정도되면 스스로 풀
과 관목의 줄기를 뜯어먹는다.
천적은 호랑이·표범·곰·늑대·독수리 등이다.
빠른 질주력으로 적의 추격에서 쉽게 벗어날 수 있지만
적이 보이지 않으면 정지하여 주위를 살펴보는 습관이 있기 때문에 잡히는 경우가
많다.
[고라니와 노루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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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라니는 암수 모두 뿔이 없고, 노루는 암수 모두 송곳니가 없다.
고라니는 수컷만 송곳니가 있고, 노루는 수컷만 뿔이 있다.
고라니의 엉덩이는 약간 펑퍼짐하고, 노루의 엉덩이는 날씬하다.
고라니는 암수 모두 꼬리가 있지만, 노루는 암수 모두 꼬리가 없다.
고라니는 엉덩이 색이 희지 않지만, 노루는 엉덩이 색이 하얗다.
고라니는 여름철 털의 색이 짙은 갈색이지만, 노루는 황소털 비슷한
붉은색을 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