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의 시

긴밤을 뒤척이며

은오 2009. 7. 29. 13:43

       

      긴 밤을 뒤척이며 만든 상처는

      그대 향한 그리움의 산물

      새벽녘 별빛을 모아 네 가슴을 비춰 봐도

       

      너는 어둠 속에서

      나오지 않는 우매한 사랑의 수호자

      아침햇살이 바늘 되어 나의 살갖을 찔러 올 때

       

      한줄기 빛을 봉합사로 삼아

      밤새 앓은 긴 상처를 줄줄이 꿰매 입고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도심 속 무덤을 또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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