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의 시

김도화 제2시집[황홀한 약속]

은오 2012. 9. 25. 19:14

    나의 나무 - 1

    김도화

    다시 내 노래를 부르는 날에도

    너는 돌아오지 않을 강물이었다.

    침묵이 있던 산에

    바람은 손님처럼 이별을 한다.

    가고 오지 않는 사람들

    내 나무에도 바람이 서면

    누군가가 떠나고 누군가를 보내는

    일들까지도

    나의 일상이 된다.

     

    나의 나무 - 2

    눈물로 부어 오른 가슴을

    아프다고

    아프다고만 말 할 수 있었어도

    서러움은 꽃이었을 것이다

    하늘엔.......별

    누군가 놓아버린 기억을 향하여

    맨발로 선 순결의 나무

    나무는 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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