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중 찌의 역할에 대해서 먼저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수중 찌는 단순하게 플러스 부력을 상쇄시키는 역할만 수행하는 것이 아니다.
여러 가지 기능적 역할들이 있는데 단지 플러스 1.0이면 마이너스 1.0이다 라는 식의 낚시는 늘 그 자리를 지키게 만드는
웜홀이나 마찬가지다.
수중 찌가 가지는 가장 큰 역할이 물론 부력을 맞춰주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만이 다가 아니다.
수중 찌는 수중의 미세한 조류의 흐름까지도 감지하여 낚시꾼이 만들어 놓은 임의의 포인트 즉 밑밥을 운용하여 만들어 놓은
포인트에 미끼를 띄워주는 역할을 한다.
즉 조류의 방향을 감지하고 구사하는 채비의 최전방인 미끼를 선행시켜줄 수 있도록 조류의 흐름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수중 찌가 바닥을 끌며 진행한다면 어떻겠는가?
단순한 봉돌의 개념만 수행을 하게 되는 것이다.
수중 찌는 봉돌만으로는 연출이 어려운 정지 기능을 수행하는 독특한 기능도 가지고 있다.
이 정지 기능이란 견제 동작에서 나오는 채비의 떠오름 현상을 잡아주는 것을 의미한다.
자 이렇듯 그 기능이 다양한 수중 찌를 봉돌과 같은 역할로만 사용할 것인가?
수중 찌는 조류를 만날 때 비로소 내 미끼를 자연스럽게 흘려주는 최상의 파트너가 되는 것이다.
미끼를 선행시켜라
미끼를 선행시키기에 가장 적합한 도구가 바로 수중 찌다.
미끼 선행은 잦은 견제로 되지 않느냐라고 반문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견제 동작에서 생기는 브레이킹 현상은 어떻게 억제를 할 것인가.
브레이킹 현상이란 수중 찌가 채비를 떠오르지 못하도록 해 주는 다시 말해 씨 앵커 브레이크 현상을 말한다.
얼마나 내 채비가 포인트에 오래도록 머물게 만들까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다.
미끼가 선행을 해야만 수중 찌가 가지는 또 하나의 기능인 유인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모든 낚시가 그렇듯 미끼가 선행을 해야만 자연스러운 채비 운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표준수심을 지켜라
표준수심이란 무엇인가?
필자가 말하는 표준 수심이란 수중 찌가 바닥에서 약 1M가량 떠 있는 상태의 수심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수심이란 찌 매듭에서부터 바늘까지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어찌 보면 잘못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왜?
13m수심에서 수중봉돌의 수심을 10M로 설정을 하고 목줄의 길이가 3M라고 가정하면 겨울에는 당연히
어신을 받기가 힘들다.
왜 힘이 들까?
미끼가 3M가량 떠서 포인트를 지나가기 때문에 그렇다.
그래서 간혹 낚시를 하다 보면 이런 말들을 하는 분들이 많다.
“수심 10M 라더니 13M를 주고도 밑 걸림이 없다”
이런 말을 하게 되는 이유가 바로 표준수심을 무시하고 습관적인 수심 맞춤법 때문에 생기는 말이다.
수중 찌가 바닥에서 약 1M 떠 있다면 목줄이 조류에 밀려서 자연스럽게 침강을 하며 미끼를 선행시킨다.
그렇기에 어신을 받을 확률이 높은 것이다.
자 다시 표준수심 맞춤법에 대해 설명을 보충하겠다.
전체 수심에서 1m띄워서 수중 찌를 위치시키고 목줄(3~3.5m)을 연결하면 되는 것이다.
이때 잔존부력 상쇄용 봉돌의 위치는 도래에서 가까이부터 시작을 하면 되는 것이다.
어신이 없을 때에는 봉돌의 위치를 바꾸는 식의 낚시를 하면 조과가 좋다.
왜 그럴까?
이미 표준수심이 설정이 되어 있는 상태에서 어신이 없다면 봉돌을 아래로 내려주면 내 미끼 역시 내려준 만큼 아래에서
선행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조류에 따른 봉돌의 위치도 간과할 수 없는 일이지만 표준수심 맞춤법에서는 보다 자연스러운 미끼의 움직임에 중점을
둔 것이기에 바늘에서 70Cm식의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이미 최상의 수심을 맞춘 후 이 기에 봉돌이 너무 아래에 위치하면
자연스러운 미끼의 선행을 무너뜨리고 잦은 밑 걸림을 유도하기 때문이다.
표준수심 맞춤법만 알아도 감성돔을 만날 확률이 높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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