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비의 직진성이란?
쉽게 말해서 찌 아래의 채비가 일직선이 되도록 하는 것을 말합니다.
흔히 전유동, 전층, 제로조법 등에서 많은 이야기가 나오는 부분 중의 하나입니다.
요즘 전유동낚시를 많이들하고 있는 것 같아서 이러한 제목으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왜 아래 채비가 일직선으로 펴져야 하는가?
아래 채비가 펴지지 않으면 입질 유무를 파악하기 힘들며 설령 입질을 받았다 하여도 헛 챔질의 원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림에서 일직선으로 펴진 채비와 그렇지 않은 채비를 비교하면 왜 직진성이 필요한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참고로 채비의 직진성은 밑밥과의 동조를 이루는데 좀 더 효율적이라 하겠습니다.
하지만 여기서도 함정이 하나 있습니다
전유동에서의 직진성은 90도 각을 이루는 직진성이 아니라 평균 60도 정도의 사선을 그리는 직진성을 의미합니다.
왜 이것이 함정이냐?
바로 봉돌과 찌가 가지는 한계부력이 때로는 90도를 때로는 60도를 이룬다는 것입니다.
예) 3B어신찌에 B봉돌 2개를 사용하여 낚시를 했다는 채비를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이 채비는 90도에 가까운 채비각을 이루고 있습니다.(B봉돌 무게 0.55g)
좀 더 수학적으로 접근을 해 보겠습니다. 3B찌가 가지는 정상적인 부력적 무게는 약+1.2g(3B=0.95g,)
제조사에 따라 조금의 차이는 있지만 통상적으로 이렇다는 이야기입니다.
자 그럼 마이너스 부력은 얼마였을까요?
-1.1g이라고 말하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분들의 99%가 그렇게 대답을 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빠진 것이 있습니다.
도래
바로 도래의 무게가 빠졌습니다.
평균적으로 감성돔 낚시에 사용되는 도래는 10호 도래를 가장 많이 사용을 합니다.
10호 도래의 무게는 0.07g입니다.
바로 G8봉돌을 하나 물리고 낚시를 하는 것입니다.
결론은 1.17g의 마이너스 부력이 들어 갔습니다.
여기에 목줄 1.2호를 사용하였다고 가정을 하였을 때 0.30g이 추가가 됩니다.
당연히 잠길 찌가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잠길 찌채비만 되었으면 다행이지만 채비각은 당연 90도에 가까운 채비각이 나왔다는 것입니다.
전유동낚시는 과학입니다.
이것저것 따지면서 어떻게 낚시를 하는가?
하지만 이런 것을 생각하면서 낚시를 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찌를 몇 호 봉돌을 뭘 달고식의 무한 흘림낚시가 아닌 진정한 전유동을 알아보기위한 것입니다
참고로
목줄의 대표적인 무게를 알려드립니다.
1.2호- 0.30g 1.5호- 0.38g 1.75호- 0.45g 2호- 0.53g 3호- 0.70g 4호- 0.90g입니다.
도래의 무게도 알려드리겠습니다.
10호-0.07g 8호- 0.10g 7호- 0.14g 6호- 0.21g 5호- 0.26g입니다.
낚시에는 정도가 없다는 말이 정말 맞습니다.
똑같은 채비로 똑같은 수심에 똑같이 흘려도 입질은 받는 사람만 받는 경우를 모두다 한번쯤은 경험했을 것입니다.
사실은 그럴수밖에 없다는게 더 맞는 말일 것입니다. 기계가 아닌 이상 아무리 똑같이 낚시를 한다고 해도 사실은
모든게 다를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시시콜콜하게 따지자면 채비를 던질 때 원줄과 목 줄이 수면에 떨어지는 각도부터 똑같을 수 없을 뿐더러 흘리는
속도와 견제 타이밍이 같을 수 없고 좁쌀봉돌을 다는 위치도 자로 정확하게 재지 않는 한 같을 수가 없습니다.
낚시에서 가장 어려 운 기술이 상황에 맞도록 좁쌀봉돌 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찌나 수중찌를 고르는 것쯤은 책에 나와있는 이론대로 하면 누구라도 할 수 있습 니다.
그러나 좁쌀봉돌은 어느누구도 어디에 얼마만한 것을 몇 개 달아야 한다고 정답을 내릴 수 없습니다.
초보자들이 생각할 때는 1g도 채 안되는 좁쌀봉 돌이 뭐가 그렇게 중요할까 의문이 가겠지만 좁쌀봉돌이 조과에 미치는
영향은 실로 엄청납니다.
특히 전층조법에서는 생명과도 같습니다. 파도 와 수심, 바람, 조류를 감안해서 어떤 크기를 어디에 몇 개를 부착해야
내가 원하는 포인트까지 가장 자연 스럽게 흘러갈 수 있을까? 아직까지 그 답을 찾지 못하였습니다.
하지만 경험에 의해 얻은 몇가지 상식을 밝혀볼까 합니다.
전층 조 법에서 좁쌀봉돌을 다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바늘위 40cm 정도에 G4(0.20g) 1개를 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수심이 얕고 조류가 없을 때 는 봉돌을 달지 않는 게 더 유리합니다.
조류가 빠르고 노리는 수심층이 깊을 때는 그림3과 같이 좁쌀봉돌을 목줄에 3등분해서 달아주면 채비가 조류에 밀려
떠오르는 현상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때 다소 무거운 봉돌을 사용하면 채비의 안정을 유지시키는데 유리합니다.
조류가 느리고 노리는 수심층이 깊을 때는 채비에 조금 무거운 봉돌을 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원하는 포인트까지
내릴 수 있습니다.
저부력 전유동 낚시를 할때는 적당한 조류가 흐를때는 목줄에 봉돌을 물리는 위치가
도래에 가깝게 하고 반대로 조류의 흐름이 거의 없을
경우는 바늘에 가깝게 물리는 것이 유리합니다.
그 이유는 저부력 전유동 낚시에서 조류의 흐름을 미끼가 받기 때문입니다.
조류의
흐름이 거의 없을 경우는 미끼가 조류를 받지 못하기 때문에
봉돌의 침력으로 채비를 내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전유동 낚시를 하시는
분들께서 그와 반대로 봉돌을 물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상식적으로 생각을 하면 의문이 생길수도 있습니다.
전유동 조법이나
전층 조법의 특징은 가벼운 채비로 전층을 탐색하면서 미끼의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연출하여 입질을 유도한다는데 있습니다.
두가지의
낚시방법 모두 봉돌의 역활이 중요한 요소가됩니다.
두가지 낚시 방법의 공통점은 밑채비를 가볍게 사용하는 점이지만
전유동
조법에서는 조류의 흐름이 아주 미약한 곳을 낚시 자리로 정하는 것이고
그 이유는 밑채비의 안정을 도와주는 소품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조류의 흐름을 이용하지 못하고 봉돌의 침력에 의존하는
낚시 방법이라 할수 있습니다.
전유동 조법에서 조류의 세기에 따라 봉돌을 달리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어신찌가 가지는 한계부력이 얼마인지 그리고 내 아랫채비는 얼마까지 봉돌을 달면 자연
스러운지를 생각하며 낚시를 하면 보다 재미있는 낚시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