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장미
이효녕
화사한 고운 햇살 아래
살며시 가슴 싸안고
어여쁜 오월의 신부가 되는 건
바람이 간간히 스칠 때마다
엇갈리는 빛깔로
속살 드러낸 건
오월의 그리움이
눈이 부시도록 푸르기 때문이었지
네 안에서 너를 생각하고 싶어
하늘 위 구름 흐르듯이 살고 싶어
내 가슴에 생긴 그리움
수없이 찔리더라도
그리고 피를 흘리더라도
내 마음의 병 다시 돋겠네
전생의 사랑이 열병을 앓는
오월의 한 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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