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의 시

五月의 장미

은오 2007. 5. 21. 11:34

      
      오월의 장미
      이효녕 		
      화사한 고운 햇살 아래
      살며시 가슴 싸안고 
      어여쁜 오월의 신부가 되는 건  
      바람이 간간히 스칠 때마다 
      엇갈리는 빛깔로 
      속살 드러낸 건 
      오월의 그리움이  
      눈이 부시도록 푸르기 때문이었지 
      네 안에서 너를 생각하고 싶어 
      하늘 위 구름 흐르듯이 살고 싶어 
      내 가슴에 생긴 그리움 
      수없이 찔리더라도 
      그리고 피를 흘리더라도  
      내 마음의 병 다시 돋겠네 
      전생의 사랑이 열병을 앓는 
      오월의 한 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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