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보따리

못된 아내

은오 2007. 8. 1. 15:49

장난끼가 많은 오빠와 함께
지하철을 탄 어느 날...
자리가 없어 서서 가고 있었다.
그런데 오빠의 바로 앞에
앉으신 아저씨...

너무 피곤하셨는지 입을 아주
크게 벌리고 자고 있던 것이 아닌가?
그것을 본 오빠의 장난끼가 발동!!
사람들에게 한 손가락을 편 것을 보이며
그 아저씨의 입에 넣다 뺏다.

주위 사람들이 웃기 시작했다.
더욱 재미가 붙은 오빠~
이번 엔 두개의 손가락을...
그렇게 네개의 손가락까지
집어 넣다 빼자 지하철을 탄 사람들
모두가 난리가 났다.

특히 아저씨 바로 옆에 앉아 계신
아줌마는 배꼽이 빠질 듯이 웃고 있었다.
장난기가 많던 오빠도
미안함을 알고 다섯 손가락은 하지 않았다.

그런데 그 옆의 아줌마가
계속 하라고 하는 것이었다.
쇼맨쉽을 발휘하여 오빠가 마지막으로
한번 더 다섯 손가락을 넣다 뺏다.
그러자 그 지하철 속 사람들은 죽을라 그런다.

그때 나오는 지하철 방송
"이번역은...역 입니다.
내리실 문은 오른쪽입니다.
" 그러자 그 아줌마가 눈물을 닦고
옆의 아저씨를 흔들어 깨우며 하는 말 ...



"여보 내려!!"(에구~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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