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원] 중국의 한 식품첨가제 제조상이 가짜 계란 제조법을 공개해 파문이 일고 있다. 중국 가짜 계란은 일찌기 언론에 보도됐지만 제조 방법이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중위안왕(中原網) 보도에 의하면, 식품첨가제 제조상 왕(王)모씨는 가짜 계란이 유행하는 허난성의 한 야시장에서 계란후란이를 먹은 후 계란이 화학약품으로 합성된 것을 알아챘다. 그가 다그치자 신고가 두려웠던 음식점 주인은 그가 먹었던 계란이 가짜임을 실토하고 가짜계란 제조법을 왕씨에게 알려줬다.
지난 11일 왕씨는 언론에 가짜계란의 상세한 제작과정을 시연했다.
일단 흰자위는 마요네즈나 각종 소스 등 식품의 점성을 높이기 위해 사용되는 첨가제인 알긴산나트륨을 물에 풀어 흰자위와 비슷한 점도로 만든다.
이렇게 만들어진 ‘흰자위’에 소량의 레몬산 황색 식품색소를 넣고 색상을 조절하면 노른자를 만들 준비가 갖춰진다. 이 노란 액체를 겨울철 제설제로 쓰이는 염화칼슘 용액에 넣으면 윗면에 투명한 응고물이 한 층 형성돼 ‘노른자위’가 완성된다.
계란 껍질은 시멘트 등 각종 건설재료로 쓰이는 탄산칼슘으로 만들어진다. 이 껍질에 노른자와 흰자위를 넣고 봉하면 완벽한 인조 계란이 탄생한다. 이 가짜 계란은 만드는데 5분도 걸리지 않는다.
왕씨는 가짜 제조상들은 이런 계란이 진짜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 흰자와 노른자위에 백반 등을 첨가하며 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노른자위에 전분, 밀가루 등을 넣어 삶어 맛까지 유사하게 만든다.
현재 이 가짜 계란은 제조가가 0.55위안(약 66원)에 불과해 1kg당 6.5위안에 비하면 10배이상 저렴하다. 가짜 계란은 하루 평균 3-4천 개가 만들어지며 제조상들은 이를 모두 중국 야시장에 내다 파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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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용액에 넣고 응고 시켜 가짜 노른자위를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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넣기만 하면 가짜계란이 탄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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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짜 계란 제조법을 본 중국 시민들과 네티즌들의 비난이 거세다. 다음은 중국의 식품 문제를 지적하는 중국인들의 발언이다.
베이징 모 시민: “우리는 날마다 독성 음식물과 쓰레기를 먹는다. 해산물, 게, 장어는 모두 호르몬과 피임약으로 양식한 것이고 채소의 잔류농약도 기준치를 초과한다. 과일은 농약 뿐만 아니라 방부제를 뿌린다. 과일껍질이 영양이 풍부하지만 먹을 수 없다. 육류는 모두 호르몬 양식이라 고기를 먹는 것은 호르몬을 먹는 것과 같다. 지금은 정말 무서운 시기다. 자세히 생각해보면 먹을 수 있는 것이 없다. 음식 때문에 그런지 중국에는 암환자가 정말 많다.”
톈진의 한 네티즌: “당국은 미국 수출품의 합격율이 98%라고 주장한다. 쳇, 깡패국가의 백성들은 사람대접을 못받는다. 좋은 것은 전부 외국에 주고 국내 백성들은 쓰레기만 먹는다. 국민의 생사를 관계치 않는 정부가 어떻게 외국인들까지 책임질 수 있을까? 미국인들은 중국이 독성식품, 독성치약을 수출한다고 욕하는데 당국은 욕을 먹어도 싸다.
당국은 공공연히 거짓말을 하고 문제를 은폐시킨다. 이것이 바로 중국이다. 어떤 비난도 접수하지 않고 이런저런 구실을 찾아 변명하며 중국이 문명한 국가라고만 주장한다. 미국은 중국을 비난할 필요가 없다. 중국은 원래부터 이런 모양이다. 못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말도 못하게 하는 식이다. 너무 허위적이다.”
허난성의 한 네티즌: “미국이 중국을 공격하는 것이 목적이 있다 해도 우리는 정말 문제가 많다. 가짜 계란 같은 사건이 계속 발생한다. 우리의 감독 기구는 도대체 뭘 하는지 모르겠다. 무엇 때문에 계속 이런 일들이 발생할까?
무엇 때문에 항상 백성들의 생명으로 장난치는가? 그러나 당국은 항상 귀막고 방울 훔치려는 식이며 눈뜨고 장님같은 소리만 해댄다. 중국 식품은 역겨워서 먹을 수 없다.”
네티즌 ‘펀융샹쳰(糞涌向前)’:“CCTV 아침 프로그램 ‘제1시간’은 갑자기 평소 보도 스타일을 버리고 중국 식품안전에 대해 보도했다. 전문가, 시민 등 각 계층이 나서서 중국 식품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다는 주장을 펼쳤다.
한 음식점 요리사는 ‘우리 중국 음식점의 음식은 절대적으로 안심할 있다’고 말했다. 나중에 알게 됐지만 이 프로뿐만 아니라 CCTV의 거의 모든 프로그램이 모두 이런 수준이다. 우리나라는 지금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신문 선전기계로 사람들에게 ‘중국식품은 안전하다’는 거짓말을 믿게 하려 하고 있다.
얼마전 나는 CCTV의 전문가들이 자신만만하게 ‘암유발 물질을 함유한 식품은 암유발 식품이 아니다’고 주장하는 것을 본 적 있다. 이런 논리는 내 아둔한 머리로 아무리 생각해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이해를 돕기 위해 그는 한 가지 예를 들었다. ‘예를 들면 쑤단훙(蘇丹紅ㆍ색소의 일종)이 발암물질이긴 하지만 이것이 함유된 오리알은 암유발 식품이라고 볼 수 없다.
불합격식품은 국가표준에 합격되지 않았다는 말이지 먹으면 위험하다는 뜻이 아니다.’ 이러한 주장들 속에서 나는 점점 골판지만두에 관한 보도가 진짜이고 그 보도를 작성한 기자가 무고하게 처벌 받았음을 믿게 됐다. 불행하게도 그는 진실한 말을 용납할 수 없는 장소와 시간에서 진실한 이야기를 했기에 감옥살이를 하게 됐다.”
베이징=창러차이(長樂采)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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