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중주절 음식 차리는 법

은오 2007. 9. 21. 11:24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우리 조상들은 1년 365일중 음력8월15일을 가장 좋은 날로 여겼다

차례는 조상이 돌아가신날 지내는 제사와 달리 명절에 지내는 제례이다

그래서 차례상은 제사 상차림보다 간소한 것이 특장이다

 

1.신위를 모신 위치를 북쪽으로 간주하며 제주가 있는 쪽을 남쪽으로 삼는다

차례상을 올리는 몇가지 기본적인 규칙아래 지방과 가문에 따라 차례상을 올리는

방법이 조금씩 다르다

 

제상은 방위에 관계없이 지내기 편한 곳에 차린다. 신위(조상의 영혼이 의지할 곳)

를 모실 위치에 병풍을 치고 그 앞에 제상을 놓는다.두분을 모시는 양위합제의 경우

제상의 왼쪽에는 남자 ,오른쪽에는 여자를 모신다.

이때 신위를 모신 위치를 북쪽으로 간주하며 제주가 있는 쪽을 남쪽으로 삼는다. 따

라서 제주가 제상을 바라보았을 때 오른쪽은 동쪽,왼쪽은 서쪽이 된다

 

2.차례상 놓는 방법

 1열 : 송편과 토란국

   1열은 신위를 모신 맨 앞줄이다

송편은 왼쪽에 토란국은 오른쪽에 올린다. 즉 산사람의 상차림과 반대가 되는 것이

다. 요즘은 토란국을 생략하기도 한다. 시접(수저를 담은 대접)은 중앙에 놓고 잔반

(술잔과 받침대)은 왼쪽에 올린다

 

 2열: 전 과  적

   제수의 중심이라고 할수 있는 전과 적을 놓는 자리이다

전은 재료에 밀가루를 묻혀 부친 것이고 적은 꼬챙이에 꿰어 구운 것이다.

대게 3가지를 올리는데 왼쪽부터 육적(구운고기) 소전(두부 채소 부친것) 어적(생선

구운것)의 순서이다

 

이때 생선머리는 동쪽에 ,즉 오른쪽을 향하게 올리고 생선으로는 조기가 가장 인기

가 높다 맨 왼쪽에 국수, 맨 오른쪽에 고물 떡을 놓기도 한다. 고물 떡은 붉은 팥을

쓰지않고 흰고물을 내서 올려야한다

 

 3열 : 탕

탕은 뜨거운 국물을 말한다

2열과 마찬가지로 왼쪽부터 육탕(고기탕),소탕(두부채소탕),어탕(생선탕)의 순서로

놓는다 이때 탕은 홀수로 놓는다. 경우에 따라서는 고기와 두부와 생선을 함께 섞은

합탕 한가지만 놓기도 한다

 

 4열 : 반찬

 왼쪽에는 말린 포를 놓는데 북어,대구,오징어,문어등이 많이 쓰인다.  오른쪽에는 식

혜를 놓는다. 나물과 김치는 중앙에 올린다. 나물은 도라지,고사리,시금치(미나리)의

삼색으로 올린다  가운데는 간장을 놓는다

 

 5열: 과일과 조과

조율이시 규칙에 따라 왼쪽부터 왼쪽부터 대추,밤,배, 감(곶감) 순서로 놓는다.

이때 배와 감을 바꿔 놓기도 한다

그외 과일은 특별한 순서가 없는데 홍동백서에 따라 붉은 과일인 사과는 동쪽(오른

쪽)에 흰과일은 서쪽(왼쪽)에 놓는 것이 관례이다. 한과나 약과는 오른쪽에 놓는다

 

 

차례상을 바라보았을 때 남자 자손들은 동쪽(오른쪽)에 여자 자손들은 서쪽(왼

쪽)에 자리한다. 절을 할때는 제사와 반대로 남자는 왼손,여자는 오른손을 위

쪽으로 가게 포개고 하며 남잔느 2번, 여자는 4번 큰절을 한다

 

 

3. 추석 차례상 차리기 기본 규칙

 

1.어동육서:  생선은 동쪽, 육류는 서쪽에 놓는다

2.두둥미서: 생선머리는 동쪽, 꼬리는 서쪽을 향하게 놓는다

3.홍동백서: 붉은 색 과일은 동쪽, 흰색과일은 서쪽에 놓는다

4.접동잔서: 접시는 동쪽에 잔은 서쪽에 놓는다

5.숙서생동: 익힌것은 서쪽  날것은 동쪽에 놓는다

6.면서병동: 국수는 서쪽에 떡은 동쪽에 놓는다

7.반서갱동: 밥은 서쪽, 국은 동쪽에 놓는다

8.건좌습우: 마른 것은 왼쪽에 젓은 것은 오른쪽에 놓는다

9.좌포우혜: 포는 왼쪽에 식혜는 오른쪽에 놓는다

10.조율이시: 왼쪽부터 대추,밤,배,감의 순서로 놓는다

 

 

4.  차례상 차릴 때 주의사항

1.복숭아는 올리지 않는다(털이 있는 과일은 귀신을 쫒는다는 믿음 때문임)

2.꽁치,갈치,삼치등 치로 끝나는 생선은 올리지 않는다

3.인어 붕어 등 두꺼운 비늘이 있는 생선은 올리지 않는다

4.고추가루등 붉은 양념은 쓰지 않는다

5.마늘등 향이 강한 양념은 쓰지 않는다

6.짜거나 맵거 양념하지 않는다

7.간장대신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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