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의 시

내 아픈 사랑

은오 2007. 10. 16. 08:47

      내 아픈 사랑아/   조남옥

       

                                                         

      어둠 속의 밤이지만 유난히도 캄캄하게

      느껴지는 밤의 적막함은 이별의

      예감으로 참을 수 없는

      통증의 시간으로 숨이 막혀온다

       

      썼다가 지워보는 편지는 눈물로 얼룩져 오고

      밤하늘의 별과 같은 수많은 흔적은

      빗물 같은 눈물만을 쏟아 내린다

       

      나의 심장 깊은 곳에 박혀있는 당신이기에

      가느다란 떨림으로 다가와 온몸을 휘감아 버린

      당신의 영혼이 내 안에 숨 쉬고 있기에

       

      사랑이라는 우리 안에

      날갯짓할 수 없는 포로가 되어

      당신만을 바라보는 이 밤은

      심장이 멎어 버릴 것 같은 아픔만이 엄습해오지

       

      그대여 내 사랑 지켜주오

      당신과 나의 영원히 시들지 않는

      마지막 사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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