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적인 섹스와 비정상적인 섹스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누구나 주관적인 입장에서 생각하므로 섹스에 정상과 비정상을 부여하는 자체가 틀린 것일 수도 있다. 기준의 모호성이라고 해야 할까. 내가 행하는 행위가 비정상적이라고 생각한다고 해도 상대가 느끼기에 전혀 거부감이 없고 오히려 짜릿하고 즐거웠다면 정상적인 섹스가 된다.
평범한 남성의 경우 시간과 장소 상대, 순간의 성욕에 따라 섹스에 대한 결과가 다르게 나타나는데 간혹 섹스에서 실패를 경험해도 상대와의 진정한 마음의 공유나 믿음이 있다면 얼마든지 극복이 가능하다.
너무나 건강하고 지극히 정상적인 남자를 비정상적인 변태 인간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은 온전히 상대 여성에게 달린 것이다.
인간의 성숙은 상대의 실수나 상대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까지 감싸주고 받아드릴 때 성숙한 인간이 되는 것이다. 성숙한 사람이라면 비록 상대가 섹스에서 실수나 실패를 했다고 해도 치욕적인 언사나 성급한 행동으로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지 않지만, 만약 상대가 성숙하지 못하거나 서로에 대한 믿음과 심적 공유가 없다면 그 상황을 비약시켜 못난 남자로 만들 수도 있다.
그런데 왜 섹스에서 실패를 하는 원인을 남자 탓으로만 돌리는 것인가?
여자에게도 원인은 있을 것이다. 너무 섹시해서 혹은 너무 남자의 기를 죽여서 혹은 무덤덤한 관계를 유도해서 “나는 정숙한 여자에요. 지금 뭐하는 짓이죠?” 등의 이유 말이다.
가끔은 대담한 시도를 통해 서로에게서 그동안 찾지 못 했던 새로운 섹스를 경험해보면서 이를 통해 실패에 대한 부담감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유도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너무 정상적인 것만 고집하는 것은 서로에게 지루한 관계를 초래할 수 있다. 대부분의 여성들이 생각하는 정상인 섹스는 남자상위체위 그리고 약간의 스킨십과 피스톤 운동 후에 적절한 시간에 사정하는 것만이 정상적이라고 생각한다.
섹스에서 정상적이란 스스로가 비정상이나 정상이다 판단하는 것도 아니고 정상과 비정상의 테크닉이나 체위가 별도로 주어지지 않는다. 섹스는 본인들이 결정하고 서로의 공유와 믿음으로 만들어 나가는 과정과 만족이다. 여성의 몸에 젤을 바르면서 흥분을 유도한다고 해도 받아드리는 여성에 따라 남자는 쾌감을 달리하게 되는데 예를 들어 함께 즐기고 그의 성적 쾌감과 자극을 위해 서로가 그 행위 자체를 즐길 수 있다면, 최고의 판타지가 될 것이다.
매일 하는 정상적 체위는 신혼시절엔 충분히 자극이 되고 1년 동안 같은 패턴으로 섹스를 즐긴다고 해도 그렇게 지루해지지 않는다. 그러나 1년이 지난 시점에서 전보다 뭔가 달라졌다. 애틋함과 자극이 덜하다면 새로운 시도를 해야 할 시기가 온 것이다.
이럴 때 남자는 아내에게 새로운 패턴의 섹스를 조심스럽게 시도해 본다.
그러나 “지금 뭐하는 거야! 도대체 나를 뭘로 보고 당신 변태야!” 면박을 준다면 남성은 다시는 그런 행위를 동일한 상대에게 하지 않게 되고 서로의 성격차이로 돌리면서 다른 곳에서 이상적인 섹스 파트너를 찾고자 할 것이다. 그때부터 아내를 여자로 보는 것이 아니라 집사람으로 보게 된다.
그렇다고 남편의 요구를 무조건 받아드리라는 것이 아니지만 가끔은 그의 자극과 쾌감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옷을 다 입고 있는 여자의 옷을 하나하나 벗기면서 다음, 그리고 그 다음에 대한 기대감도 충분히 자극이 되지만, 처음부터 옷을 전혀 입지 않은 여자를 보면 순간적 자극을 될지 몰라도 적절한 흥분의 순서가 무너지게 된다.
허물이 없는 부부사이라고 해서 옷을 하나하나 벗기는 즐거움을 남편에게 빼앗지 말라. 옷을 입고 해보는 것도 좋고, 샤워실에서 옷을 입은 채 서로의 몸을 탐닉하는 것도 흥분제 역할을 충분히 해낼 수 있다.
자극이 필요하다. 우리가 항상 즐겨온 것에 대한 면역 때문에 평소에 할 수 없었던 것에 흥분을 하게 되고 그것이 바로 자연산 흥분제이다.
아직 카섹스를 시도해보지 않았다면, 자동차 안에서 즐기는 카섹스가 그 첫 번째가 될 것이다. 그렇다고 카섹스를 꼭 하라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서로에게 스킨십을 유도한 후 다음 장소를 물색해서 즐기는 섹스 역시 흥분제 역할을 해내게 된다.
집안에서 부부사이에 즐길 수 있는 흥분제는 무엇이 있을까?
아내의 발톱에 빨간 매니큐어를 발라주어 보는 것도 흥분이 될 것이며, 아내의 입술에 빨간 립스틱을 발라주면서 흥분을 할 수도 있고, 달콤한 과일을 입으로 전해주는 것도 흥분이 될 수 있다. 평소에 입을 수 없을 만큼 야한 옷을 활용하는 것도 좋고, 속옷 광고에 나오는 야한 스타킹을 이용해 보는 것도 좋다.
욕조안도 좋고, 젖어도 되는 얇은 옷에 속옷을 입지 않은 채 남편과 함께 물세례를 받아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 모든 것을 서로가 공유하고 서로가 원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서로의 섹스에 대한 진솔한 대화가 필요할 것이다. 대화의 유도는 처음 시작하기가 힘들지 한번 시작되면 상대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 수 있다.
TV 드라마 내용 중 남편이 아내를 얼른 재우고 혼자 야한 동영상을 감상하다 그만 아내에게 들켜버렸다. 아내는 남편의 이런 행동을 보고 마치 바람을 피운 것이라고 단정 지으며 남편을 몰아세우기 시작했다. 차라리 그 순간 아내가 “다음부턴 이런 거 혼자보지 말고 같이 봐~” 하면서 남편의 흥분을 공유하려고 했다면 그 부부는 다툼도 없이 부부사이에 새로운 자신들 만의 판타지를 설계했을 수도 있다.
결국 이해하지 못하는 아내 때문에 남편은 점점 몰래 숨어서 보게 될 것이고 그로인해 다른 여자를 찾을 수도 있다. 함께 공유하고 함께 행동할 수 있는 마음이 통하는 상대를 물색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남편 역시 마찬가지로 ‘내 아내에게 이런 것을 같이 보자고 하면 나보고 변태라고 하겠지’ 섣부른 판단을 하기 전에 함께 볼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보고 그래도 안 되면 솔직히 같이 보자고 하는 것도 좋다. 이런 것을 이해 못하고 남편에게 면박주고 변태라고 소리치는 아내라면 나중에 호되게 속 썩을 수도 있다.
여자들은 이상한 생각을 하곤 한다. 아주 평범하고 늘 똑 같은 자신의 생활과 반복되는 일상을 지루하다. 변함이 없다. 사랑받고 있는지 모르겠다. 남편은 왜 휴일이면 잠만 잘까?
왜 집안일은 도와주지 않지? 왜? 왜? 나는 매일 같은 일상을 반복하고 집안일에 지겹다. 애들 키우고. 집안일 하고. 남편 뒷바라지 하는 자신의 반복적인 일상에 권태로움을 느끼면서 남편도 같은 권태로움이 있을 것이란 생각은 하지 못하는지 모르겠다.
나 자신은 없고, 누구 엄마, 누구 아내로 살고 있다고 푸념하기 전에 누구의 엄마이자 누구의 아내 동시에 남편의 여자가 되어야 한다. ‘남편의 여자’ 이 얼마나 질투와 자극적인 단어인가.
누군가 말했다. 20대의 여성은 싱싱한 아름다움이 있고, 30대의 여성은 완숙한 아름다움이 있고, 40대가 되면 여자로 봐주지 않는다고? 천만에 말씀, 지금 40대의 여성들은 누구보다 아름답게 살고 있다.
남편의 아름다운 여자, 남편은 자극할 수 있는 여자가 되어보면, 새로운 세상이 열릴 것이다. 늘 힘없는 남편도 20대같은 정열과 정력으로 내 여자를 안게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
자 이제부터 솔직한 대화를 나누어 보아라. 정말 이런 얘기를 꺼내는 것 자체가 어렵다면,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 여러분, 당신이 이 글을 보았고 공감한다면 아내와 남편에게 이 글을 읽을 수 있도록 유도해 보세요.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이후 쑥스럽더라고 서로가 그동안 가슴속에 담아 놓은 이야기를 솔직하게 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