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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경-2.정신적인 결합과 전희1

은오 2008. 5. 29. 09:21
 

      2. 정신적인 결합과 전희  


 

   1   음양 교접의 법도(九九之道)

   2   사왕생환의 법

   3   성교의 순서

   4   전희를 통해 조화를 이루는 성교

   5   성기강화

   6   교합의 도리

   7   수치심의 제거

   8   강약의 조절

   9   음양의 조화와 남녀간의 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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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음양 교접의 법도(九九之道)


  {소녀경}에서 황제는 이렇게 물었다.

  "음양의 교접에서는 법도를 귀하게 여기는가?"


  이에 소녀가 이렇게 아뢰었다.

  "여자를 다룰 때에는 우선 여자로 하여금 네 활개를 펴고 편히 누워 두발을 구부리게 하옵니다. 남자는 그 가랑이 사이로 들어가 여자와 입을 맞추고 그  혀를 빨며 옥경(玉莖)으로써 옥문(玉門)의 양쪽 옆을 건드리옵니다.


  한동안 이렇게 하다가 옥경을 서서히 집어넣사옵니다. 두툼하고 큰  경우는 l촌 반(약 5 cm), 약하고 작은 경우는 1촌(약 3  cm) 가량 집어넣사옵니다. 이 때  옥경을 야단스럽게 혼들지 말고 서서히 꺼내고 서서히 집어넣으면 온갖 병이 사라지옵니다. 또한 분비물이 옆으로 새어나가게 해서도 안되옵니다.


  옥경이 옥문안에 들어가면 자연히 달아오르고 또한 급해지옵니다. 여자도 역시 그 몸을 움직여  위에 있는 남자와 더불어 같이 달아오릅니다. 이렇게 된 다음에 비로소 깊숙이 집어넣으면 남녀의 온갖병이 사라지는 것이옵니다.

 

얕게 유서(兪鼠)를 찌르고서 입을 꼭 다물고 3촌 반(약 l0 cm) 가량 집어넣사옵니다. 그리고 조금씩 더 밀어넣어 끝까지 들어간  다음 옥경을 왕래시키옵니다. 그리고 여자의 입에 남자의 입을 대고서 그 기(氣)를 빨아들이고 구구의 도(九九之道)를 행하나이다. 음양 교접의 법도는 이와 같사옵니다"


  [주석]

   ◎  이 대목에서는 주로 남자의 성기를 움직이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여기서 l촌이나 3촌이니 하는 것은 이른바 동신촌(同身寸)으로서, 남자는 왼손 여자는 오른손의 검지손가락 첫째 마디의 길이를 1 촌이라고 하는 것이다.


  `구구의 도(九九之道)'라 함은 `구법(九法)'과 `구상(九狀)'을 말하는  것인데, 이 대목도 역시 성교의 총론에 해당하는 것이므로 자세한 기법(技法)은 각각 구법과 구상에서 다루도록 하자.




     2. 사왕생환의 법


  {동현자(洞玄子)}라는 책에 이렇게 씌어 있다.

  "무릇 처음으로 교접을 할 때에는 먼저 앉아서 애무를 한 다음에 누워서 애무를 한다. 여자는 왼쪽 에 남자는 오른쪽에 눕는데 이렇게 자리를 잡은 다음 여자로  하여금 편안한 자세로 똑바로 눕게 하고 남자가 그 위에 엎드린다. 그리고 여자가 벌린 가랑이 사이에 남자는 무릎을 꿇고서 단단해진  옥경(玉莖)의 측면으로 옥문(玉門)의 입구를 살며시 건드린다.


  입을 맞추고 그 혀를 빨며 유방을 주무르고 유서(兪鼠)의 측면을 문지른다. 이렇게 하여 서로의 마음이 완전히 서로를 원하게 되면 비로소 옥경의 끝으로 옥문의  위 아래를 찌르고 옆을 건드리며 유서에 밀착시킨다.


  그러다가 여자의 분비물이 질탕하게 나오기 시작하거든 비로소 옥경을 옥문에 가볍게 집어넣고 여자로 하여금 마음껏 그 정액(精液)을 쏟도록 한다. 여자의 분비물이 질탕하게 쏟아져 위로는 신전(神 田;음핵포피)을 적시고 아래로는 유곡(幽谷;질내부의 주름)을 적시는데 이때 옥경을 움직여 찌르고 비벼대면 여자는 반드시 깊이 넣어 주기를 원하여 요동을 치게 된다.


  그러면 옥경을 꺼내어 깨끗한 수건으로  그 분비물을 닦아낸 다음  깊숙하게 집어넣고서 왼쪽으로 찌르고 오른쪽으로 빼고 흑은 빠르게 흑은 느리게, 흑은 깊숙이  혹은 굽게 운동시키는데, 여자의 상태를 보아 가면서 J,것을 조정하도록 한다. 즉 여자가 절정에  도달하는 것 같으면 빠르게 찌르고 빠르게 빼며 그 유서를 공격하고 그 양쪽 옆을 문지른다.


  이때 남자는 힘들이지 말고 얕고  가볍게 옥경을 운동시키면 여자는 완전히  절정에 달하여 그 액 (液)을 펑펑 쏟게된다. 그러면 남자는 옥경을 거두어 들이는데, 이 때 반드시 옥경을 산 채로  거두어들여야 한다. 만약 옥경이 흐물흐물 축 늘어져서(죽어서) 나오게 되면 대개 남자에게 손해가 되는 것 이다. 특히 조심하지 않으면 안된다."


  [주석]

   ◎  이 대목은 `화지(和志)'를 이루는 방법을 설명하는 문장이다. 이 문장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위 본문 앞부분에는 `이상은 밖에서 시행하는 것으로서 아직 안에 집어넣은 것은 아니다' 라고 되어 있다. 다시말하면 앞에 있는 내용은 `페니스에 의한 애무'에 해당하는 것이라 하겠다.


  또한 뒷부분에는 실제적인 교접, 즉 성교(性交)의  총론에 해당하는 것으로서 {동현자} 원본에서는 이에 연이어 `삼십법(三十法)'이 서술되어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즉 `삼십법'의 제 l 법에서 제 4 법까지의 전희(前犧)의 총론이 위의 내용의 앞부분이고, 그 뒷부분 이 제 5 법에서 제30 법까지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측되는  것이다. 여기서는 서서히, 그리고 그때 그 때의 여자의 상황에 따라 동작하는 요령을 설명하고 있으며, 특히 여자가 오르가즘에 도달하여  분비물을 펑펑 쏟은 다음 페니스가 시들어 버리기 전에 모든 것을 끝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그 렇지 않으면 반드시 장애를 일으킨다는 것이다.


  위의 내용에서 성기를 집어넣는 방법에 관해서 말하고 있는 원리는 동양 의학의 침술의 기법과 닮은 점이 있는 것이 눈에 띈다. 자세히 알고싶은 독자는 ‘황제내경 영추’의 구침십이원편(九針十二原 篇)이나 ‘황제내경 소문’의 팔정신명논편(八正神明論篇)을 읽어 보기 바란다.




     3. 성교의 순서


  {현녀경}에서 황제는 현녀에게 이렇게 물었다.

  "교접을 함에 있어서 어떤 때는 여자가 즐거워하지 않거나 혹은 그 액(液)이 나오지 않으며, 또 어 떤 때는 남자의 옥경이 강하게 일어  나지 않고 작고 힘이 없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현녀가 이렇게 대답하였다.

  "음양은 서로 느껴야만 감응하는  것이옵니다. 그러므로 양(陽)도 음을  느끼지 못하면 즐거워하지 않고, 음(陰)도 양을 느끼지 못하면 반응이 없는 것이옵니다. 남자가 교접하고자 해도 여자가  싫어하거나 여자는 교접하길 원하나 남자에게는 그럴 마음이 없으면 두 마음이 조화되지 않아 정기(精氣)가 감응되지 않사옵니다. 그럴때 갑자기 올라가서 난폭하게  집어넣고 교접을 해도 결코 즐거움을  누릴 수는 없는 것이옵니다.


  남자는 여자를 원하고 여자 또한 남자를 원할 때 비로소  두 마음이 조화되어 다같이 즐거움을 누릴 수가 있게 되옵니다. 이리하여 여자가 흥분해서 떨고 남자의 옥경(玉莖)이 힘차게 내뻗쳐 유서(兪 鼠)를 건드려 정액이 흘러나오거든 옥경을 서서히 간혹은 재빠르게 자유자재로 운동시키옵니다.

 

그러면 이에 맞추어 옥문(玉門)은 입을 열어 이를  받아들이고 혹은 죄어 이를 놓치지 않으려 하되  서로 힘든 줄을 모르옵니다. 이렇게 정(精)을 홉수하고 기(氣)를 끌어들여 여자는 그 주실(朱室;자궁)을 윤택하게 하옵니다.


  여기에서 `구법(九法)`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그것은 늘이고 줄임[伸縮], 엎드림과 누움[俯仰],전진과 후퇴[前却], 옆으로 꼼[屈折]이 갖추어져 있사옵니다. 폐하께서는 이를 잘 알아서 행하시고 틀림이 없도록 하옵소서."


  [주석]

   ◎  이 대목의 앞부분은 음양이 서로 감응하지  않은 경우, 뒷부분은 음 양이 상감(相感)한 경우, 즉 화지(和志)의 극치에 달한 경우의 전희를  나타낸 것이다. 여기서 주의할 것은  본문 중의 서술이 결코 사정에 이르는 성행위, 그 자체가 아니라 모두 전희의 기교라는 것이다. 유서(兪鼠)란 빈 배  안에 있는 쥐란 뜻으로서 클리토리스를 가리키는 방중술의 특수 용어이다. 주실(朱室)도 마찬가지로 자궁강(子宮腔)을 말한다.


  본문 중에서 `여기에서  구법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사옵니다'는  구절이 나오는데  이것은 `구법(九 法)'을 가리키는 것으로서, ‘현녀경’ 원본에는 이  대목에 바로 이어서 그 대목이 나오는  모양이다.‘현녀경’의 원본은 지금 전해지지 않고 있다.


  본문 서술은 본격적인 성행위에 관한  것이 아니라, 이른바 전희에 해당하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아니, 어쩌면 방중술에서는 본격적인 성행위는 없고 오직 전희만이 있을 뿐인지도 모른다. 그것은 방중술의 최대 목표가 사정(射精)에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사정을 하지 않는다. 즉 사정을 억제한다고 하는 것은  방중술의 가장 기본이 되는 명제(命題)에서 비롯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불[火]인 남자가 일찍 꺼져 버린다면 물[水] 인  여자는 결코 부글부글 끓을 수가 없다. 물도 끓기 전에  불이 꺼져 버린다고 해서야 보양(保養)은  그만두고라도 도대체 왜 성행위를 해야하느냐는 불평불만이 우선 튀어나올지도 모른다. 따라서 첫째 여자를 먼저 화끈하게 달아오르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고나서야 방중술이나 양생술(養生術)을 이야기할 수 있지, 그렇지 않고서는 죽도 밥도 아닌 것이다. 그런데 여자를 화끈하게 달아오르게 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요건이 필요하다. 그 하나는 정신이요, 그 둘은 생리, 즉 육체이다. 이것을  합하여 `화지'라 하고, 육체적인 것만을 따로 떼어서  말할때 `전희'라는 말을 쓴다. 그 `전희'도 통속적으로 이해하는 바와 같이 입이나 손으로 하는 애무에 국한되지 않는다.


  정신이 얼마나 중요하냐 하는 것은 사랑하는 연인과의 성행위와 자기 흔자서 하는 자위 행위를 비교해 보면 정확히 알 수 있다. 생리적으로 오르가즘에 도달하기는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심리적인 만족감에는 하늘과 땅의 차이가 있다.  부부(夫婦)사이라고 해서 언제나 한결같은  정신 상태에 있다고 착각해서는 안된다.

 

특히 여자는 분위기에 약하다는 것도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이 분위기와 부드럽고도 끈기 있는 애무로 여자를 우선 녹여 놓지 않고서는  얼마 타지못할 불로 부글부글 끓게 할 수는 도저히 불가능한 일인 것이다.


  현대인들은 전희라고 하면 키스나 패팅 정도를 생각하고 좀더  아는 사람이래야 성기에 대한 키스정도를 행한다. 그러고 난 다음에는 곧바로  `옥경'을 `옥문'에 깊숙이 집어 넣고 전진후퇴의  운동을 땀을 뻘뻘 흘리며 열심히 행한다. 그러나 여기에는 빠뜨린 것이 하나 있다.

 

즉 페니스를 사용한 애무 이다. 사실 손이나 입만으로 오랜 시간 애무를 한다는 것은 남자로서도 여간 힘든 일이 아니지만, 여자도 맛사지를 받는 것이 아닌 이상에는 견디기 힘든 일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 충분히 시간을 들인다고 해도 그것은 정도 문제이다.


  따라서 본격적인 성기의 삽입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아닌 것도 아닌 중간 단계가 필요한 것이다.그것이 바로 페니스에 의한 유서(兪鼠)의 애무이다. 이것은  옥경의 삽입이라기보다는 차라리 접촉이 라고 하는 것이 올바른 표현일지도 모른다. 그만큼 얕게 삽입해야 한다. 마치 구멍 속을 살며시 살피듯이 하는 것이다.




     4. 전희를 통해 조화를 이루는 성교


  {옥방지요}에서 유경(劉京)이라는 도사(道士)는 이렇게 말했다.

  "무릇 여자를 다루는 법도는 우선 정성껏 시간을 들여  애무하여 여자의 마음이 움직이게 된 다음에 교접하는 데 있다. 그래도 딱딱한 듯하면 곧 빼고, 들어가고 나옴[進退]에 있어서 언제나 부드럽고 완만해야 한다.


  또한 세게 집어넣지 말아야 한다. 그러면 오장(五臟)이 상하게 되어 온갖 병이 생기게 된다. 그리고 교접을 하되 사정(射精)은 하지 않아야 한다. 하루에 수십 번  교접을 하되 사정을 하지 않으면 온갖 병이 깨끗이 사라지고 점점 건강해져 오래오래 살 수 있게 될 것이다."


  [주석]

   ◎  방중술을 행하는 포인트를 명쾌하게 밝힌 이 대목은 유경이라는  도사의 말에서 인용한 것이다. 열선전전(列仙全傳)에 의하면 유경은 한(漢)나라 무제(武帝) 때 사람으로서 운모주영(雲母朱英)을 먹고 오래 살았다고 한다. 위(魏)나라 무제(武帝) 때 거리에 나타났다고 하므로 적어도 300년 이상 살았던 사람이다.


  이 짧은 글에서 유경은 방중술의 요점으로서 충분한 애무, 부드러운 행위, 그리고 다접(多接), 소설(少泄)의 원칙을 강조하고 있다. 음양이 서로  감응[感應]하지 않은 상태에서 교접을 하면 비단  신기(神氣)를 손상할 뿐 아니라 수명도 짧아지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비록 음양의 상감(相感)이 있더라도 그 행동이 완만하고 부드럽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이다.


  마지막의 다접(多接), 소설(少泄)의 원칙은 방중술 최대의 요점이므로  그렇다고 치더라도 화지, 즉 음양 상감의 중요성을 재삼 되새겨 보아야 할 것이다. 이와같이 방중술에서 분위기와 부드러움의  중요성만이라도 깊이 깨달을 수 있다면,  여러분은 방중술의 대가(大家)는 못될지언정 소가(小家)는  될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