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성의 음정과 정기강화법
2) 서왕모의 음기배양법
3) 양기를 축적하는데 적합한 여성
4) 남자의 양기를 축적하는 법
5) 방중술의 비법
6) 불로장생을 위한 성교
7) 교합의 절도
8) 환정법
9) 기(氣)와 혈(血)
10) 사정의 절제
11) 음양 교접의 절도
12) 음양의 술(陰陽術)
13) 올바른 성생활과 수명
14) 허약체질과 성생활
10. 사정의 절제
{옥방지요}라는 책에서 팽조는 이렇게 말했다.
"황제는 l,200명의 여자를 마음대로 다루고서 신선이 되었건만 속인들은 단 한 사람의 여자도 제대로 못 다루고서 생명을 마친다. 안다는 것과 모른다는 것의 차이가 이와 같은 것이다. 그 방법을 알고 있는 사람은 많은 여자를 다루지 못해서 오히려 고민할 지경인 것이다.
여자가 모두 용모가 아름다와야 할 필요는 없다. 그저 아직 유방이 부풀지 않은 젊은 여자로서 피둥피둥하기만 하면 족한 것이다. 이런 여자 7, 8명만 얻을 수 있다면 아주 유익할 것이다."
소녀는 이렇게 말했다.
"무릇 교접을 할 때는 자기 자신은 황금이나 보옥처럼 귀중히 여기고, 상대방은 마치 기와나 돌처럼 하찮게 여겨야 한다. 그리고 곧 사정이 될 것 같으면 급히 빠져나와야 한다. 여자를 다룸에 있어서는 마땅히 날뛰는 말을 다루는 것과 같이 조심을 해야 하며, 한번 빠지면 살아서 돌아올 수 없는 깊은 구덩이 옆에서 행동하는 것처럼 조심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여 생명의 원기인 정(精)을 아낀다면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 수 있을 것이다."
11. 음양 교접의 절도
소녀경이라는 책에서 황제는 소녀에게 이렇게 물었다. "음양 교접의 절도란 무엇인가 ?" 이에 소녀가 이렇게 아뢰었다. "교접의 방법에는 원래 형상(形象)이 있사옵니다. 이것을 알고교접을 하면 남자는 결코 쇠약해지는 일이 없고 여자는 온갖 병이 전부 사라지며 마음은 서로 즐겁고 기력이 충실해지나이다.
그러나 이것을 알지 못하고 교접을 하는 사람은 점점 기력이 쇠약해지는 것이 옵니다. 그 요점은 안정된 기분(氣分), 편안한 마음, 온화한 정신에 있사옵니다. 이 세 가지 것이 모두 갖추어지면 춥지도 덥지도 않고 배고프지도 배부르지도 않으며 심신이 안정되어 성격도 너그러워지게 되옵니다.
그리하여 얕게 집어넣고 천천히 움직여 출입(出入)을 적게 하면 여자는 쾌감을 느끼게 되고 남자는 결코 쇠약해지지 않사옵니다. 이것을 가리켜 교접의 절도라고 하는 것이 옵니다."
현녀경(현녀경)이라는 책에서 황제는 현녀에게 이렇게 물었다.
"나는 소녀로부터 음양의 술(陰陽術)에 스스로 법도(法道)가 있다는 말을 들었는데, 이에 관해서 더 자세히 설명해 줄 수 없겠는가?"
그러자 현녀가 이렇게 아뢰었다.
"이 세상의 모든 움직임은 반드시 음양의 이치에 따르는 것이옵니다. 양은 음을 얻어서 화하고, 음은 양을 얻어서 통하게 되는 이치이니, 하나의 음과 하나의 양은 서로 어울림으로써 비로소 움직이게 되옵니다. 그러므로 남자는 여자를 느껴 단단해지고 여자가 이에 감응하여 문을 열면 그 두개의 기(氣)가 서로 정(精)을 주고받아 통하게 되는 것이옵니다.
그런데 이러한 음양의 교접에서 남자에게는 지켜야 할 여덟 가지 도리가 있고 여자에게는 아흡 가지 도리가 있사옵니다. 만약 이 도리를 그르쳐 교접을 하면 남자에게는 옹저(옹저)가 생기고 여자에게는 월경 불순이 나타나는 등 온갖 병이 생겨 결국은 수명을 단축시키고 말게 되옵니다. 그러나 그 도리를 잘 알고서 교접을 하면 즐거움을 누리면서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 수 있는 것이옵니다.
[주석]
◎ 이 내용은 여기에서 ‘소녀경’과 ‘현녀경’을 교묘하게 결합시켜 이야기가 통하도록 하고 있다. 소녀로부터 황제는 `정기(精氣)'와 `안심(安心)' 그리고 화지(和志)의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고는 들었으나 더 자세한 것을 알고 싶어 현녀에게 그 뜻을 묻는다.
현녀도 소녀와 같은 선녀지만 아마도 소녀보다는 선배로서 이 방면에 있어서는 소녀보다 횔씬 높은 경지에 있는 듯하다. 그 이름으로 미루어보아도 더 깊은 뜻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방중술(房中術)이라는 말을 점잖지 않게 여겨 후세 사람들이 '현소지도(현소지도)'라고 짐짓 부르고 있었던 것은 포박자(포박자)를 보아도 알 수 있다.
여기에 나오는 소녀나 현녀의 대답은 `화지' 이하 수장(수장)의 총설(총설)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 `남자에게는 지켜야 할 여덟 가지 도리가 있고, 여자에게는 아홉 가지 도리가 있다'는 말은 그 다지 깊은 뜻을 가진 말은 아니고, 다만 {황제내경 영추}의 구궁팔풍(구궁팔풍)을 본뜬 것에 불과한 것으로 추측된다.
‘황제내경 영추’는 침구(침구)의 경전으로서 거기에 나오는 `구궁팔풍'은 계절에 따라 외계로부터 불어오는 바람을 여러 가지 질병의 원인으로서 분류한 것이다.
12. 음양의 술(陰陽術)
한나라의 부마도위(부마도위), 무자도(무자도) 라는 사람이 l38세 되던 해에 효무제(호무제)를 위수(위수) 라는 곳에서 만났다. 그런데 무자도의 머리 위에 이상한 기운이 서려 있는 것을 본 효무제는 이를 괴이하게 여겨 동방삭(동방삭)에게 물었다. 동방삭이 아뢰기를 이는 음양의 술(陰陽術)에 도통한 증거라 하니, 효무제는 좌우를 물리치고 무자도에게 한 마디 해달라고 졸랐다. 이에 무자도가 이렇게 말했다.
"음양에 관한 것은 누구나 함부로 말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옵니다. 또한 이에 대한 말을 몇마디 듣는다고 해도 이를 올바로 실행할 수 있는 사람은 적사옵니다. 저는 이것을 능양자명(능양자명)에게서 예순 다섯 살 때 배워 일흔 두 해 동안 실행해 왔사온데, 무릇 생(生)을 구하려면 마땅히 생(生) 이 있는 곳을 찾아야 하는 것이옵니다. 여자의 미모에 흑해서 너무 빠지면 몸을 상해서 온갖 병이 생기게 되는 것이옵니다."
[주석]
◎ 무자도라는 이인은 그 이름으로 볼 때 주술사가 아니었을까 추측된다. 그리고 무자도의 정체를 밝힌 동방삭은 흔히 삼천갑자 동방삭으로 불리는 유명한 신선이다. 무자도는 방중술에 관해서는 함부로 말할 수 없다고 하면서 다만 생을 구하려면 죽은 것, 즉 보약 따위에서 구하려 해서는 안된다고만 귀뜸해 주고 있다.
13. 올바른 성생활과 수명
소녀는 채녀(采女)라는 선녀를 소개하였다. 황제는 곧 채녀를 불러 팽조를 찾아가 연년익수(延年益壽)의 방법을 알아 오게 하였다.
채녀의 방문을 받은 팽조는 이렇게 말했다. "생명의 원기인 정(精)을 아끼고 정신을 수양하며 여러 가지 보약을 먹으면 오래 살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교접의 방법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서는 비록 보약을 먹는다고 할지라도 효과가 없다. 남자와 여자가 서로 대칭이 되어 존재하는 것은 마치 하늘[天]과 땅[地]이 서로 대칭이 되어 존재하는 것과 같다.
그런데 천지(天地) 는 어찌해서 영원히 존재하는데, 사람은 일찍 그 존재가 사라져 버리고 마는가? 그것은 천지는 서로 교합(交合)하는 방법을 알고 있는데, 사람은 서로 교접하는 방법을 모르고 있기 때문인 것이다. 따라서 사람도 음양 교접의 올바른 방법을 체득하기만 하면 천지와 더불어 죽지 않고 무한히 존재할 수가 있는 것이다."
이에 채녀는 일어서서 두 번 절하고는 말했다.
"원컨대 그 올바른 방법을 가르쳐 주시옵소서." 팽조가 그 답을 말했다.
"그 방법을 일러주는 것은 쉬운 일이지만 사람들이 이를 믿고 실천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지금 황제는 모든 나랏일을 혼자서 처리해야 하는 바쁜 몸인지라 모든 이치를 다 배워 알고 실천할 수있는 여유가 없다.
그러나 황제는 많은 후궁을 거느리고 있으니 모름지기 남녀간의 올바른 교접의 방법만은 알아두어야 할 것이다. 그 요점은 되도록 많은 젊은 여자들과 교접하되, 자주 사정(射精)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이것만으로도 몸이 가벼워지고 온갖 병이 사라질 것이다."
[주석]
◎ 여기에 등장하는 채녀는 하나를 들으면 열을 알 수 있을 정도로 머리회전이 빠른 아름다운 선녀로서, 황제의 부탁을 받고 팽조를 찾아가 방중술의 요점을 가르침받는다. 팽조의 대답을 간추리면 다음과 같다.
1. 많은 여자들을 바꾸어 가며 교접할 것
2. 젊은 여자들과 교접할 것
3. 많이 교접할 것
4. 자주 사정(射精)하지 말 것
의 4가지 이다. 이것이 팽조가 가르치는 방중술의 요점인 것이다. 그 4가지 요점 중에서 세번째와 네번째는 그렇다 치더라도, 첫번째와 두번째 사항은 오늘날과 같은 일부일처제의 문명 사회에서는 응용하기 어려운 방법이 아닐 수 없으며 그 당시의 황제의 처지에서 많은 궁녀를 거느리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인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그 기본원리를 알아야 할 필요만 있을 뿐이다.
우선, 많은 여자들을 바꾸어 가며 교접하라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
그것은 방중술에 있어서의 교접은 단순히 성적인 쾌락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니라, 그 교접을 통하여 생명의 기(氣)를 북돋아 오래 오래 건강하게 사는 것을 추구하고 있다. 생명(生命)의 기(氣)는 남자의 양기(陽氣)와 여자의 음기(陰氣)가 상호 교류함으로써 온전하게 얻어지는 것이다.
그런데 남자에게 있어 서는 `혈유여(血有餘)' 라하여 양기(陽氣)가 언제나 남아 돈다. 물론 여기서 양기가 남아 돈다는 것은 정력이 세다는 뜻은 아니다. 이 남아 도는 양기를 음기(陰氣) 와 교류시키지 않으면 진정한 생명의 원천인 기(氣)를 얻을 수가 없다.
이러한 양기와 음기의 교류를 교접이라고 하는데, 이 교접을 다른 말로 바꾸어 말하면 `감응(感應)'이 된다. 일종의 `전기가 통하는 상태'인 것이다. 그러니까 여기에서 말하는 `교접'은 단순한 성행위(性行爲)만을 가리키는 것은 아니다. 물론 성행위가 주체이고 또 성헹위가 가장 중요한 `교접'의 방법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성행위만이 교접은 아니라는 사실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아름다운 여비서가 말끔히 정돈해 둔 사무실에 나가서, 그녀의 정성어린 차시중과 더불어 하루의 일과를 시작하는 사람이 있다고 하자. 그리고 이와 반대로 주는 것 없이 보기싫은 여직원으로부터 출장비를 타지 않고는 하루의 일과를 시작할 수 없는 다른 사람이 있다고 하자.
이 경우 우리는 이것 저것 따질 것도 없이, 두 사나이의 얼굴부터가 다를 것임을 당장에 눈치챌 수 있다. 앞의 사나이에게서는 `음기와의 감응'을 얻는 음기와의 교접이 있음은 물론이다. `자네 요즘 꽃밭 속에서 지내더니 얼굴이 환해졌어' 하는 우스갯소리는 그저 우스개 소리만은 아닌 것이다. 이 우스갯소리야말로 팽조가 말하는 방중술의 첫번째 요점의 원리라고 말할 수가 있다.
14. 허약체질과 성생활
황제가 소녀에게 물었다.
"내가 요즘 기력이 쇠약해져 기분도 좋지 않고 몸이 늘 불편한데, 이유가 무엇인지 아는가?"
소녀가 답변을 올렸다. "무릇 사람의 기력이 떨어지는 까닭은 음양을 합하는 방법이 잘못되어 있기 때문이옵니다. 원래 음양의 법에 있어서는 여자가 남자보다 강한 것인데, 그것은 마치 물이 불을 이기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이와 같은 이치를 잘 알고서 행하면, 마치 가마솥에 여러 가지 맛있는 것들을 배합해 넣고서 근사한 요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온갖 재미를 맛볼 수가 있사옵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이치를 모르는 사람은 음양교접(陰陽交接) 의 방법을 그르쳐 몸을 상하고 마침내는 일찍 죽게 되는 것이옵니다. 이렇게 된다면 어찌 재미를 맛볼 수 있겠사옵니까? 조심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옵니다."
[주석]
◎ 황제(黃帝)는 중국 고대의 전설적인 제왕(帝王)인 3황 5제(사기에서는 3황을 복희, 여와, 신농오제를 황제, 전욱, 제고, 당요, 우순이라 했고, 한서(?)에서는 3황을 천황, 지황, 인황, 오제를 복희, 여와, 황제, 당요, 우순이라 했으며, 각 고전마다 3황과 오제를 칭하는 것이 다르다.
하지만 이것은 역사이전의 선사시대의 신화이므로 3황이 누구누구이며 오제가 어떤 인물들이었는가는 중요하지 않다 하겠다)의 한사람으로서 지남철을 응용하여 지남차를 만들었고, 태양력의 기반을 만들었으며, 창힐이라는 신하로 하여금 문자를 만들 것을 명하였으며, 또 기백(岐伯)을 비롯한 6명의 이름난 의사들과 더불어 ‘황제내경(黃帝內經)’ 이라는 동양 의학의 기본이 되는 문헌을 편찬했다고 한다.
3황 5제 중 신농씨가 약학의 기본을 만든 이후에 황제가 황제내경을 편찬하여 동양의학 즉 한방의 기본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 황제내경은 도교의 원리에 입각하여 쓰여진 동양의학서인 것이다. 그후부터 동양의학은 도교의 교리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발전하여왔다. 우리 나라 의학서중 대표적인 문헌인 의방유치나 동의보감도 도교의 원리에 입각하여 쓰여진 의학서인 것이다.
황제는 많은 후궁들을 너무 가까이하여 마침내 자신이 성교불능증환자가 되지 않았나 하는 근심에 빠졌다. 그리하여 소녀에게 상담을 하게 된 것이다. 소녀는 도교의 원리인 도인법, 호흡법, 명상법, 방중술의 묘리를 터득하여 언제나 아름다운 몸매와 건강을 유지했다고 하는 선녀로 알려져 있다. 황제의 증상을 들은 소녀는 여기에서 방중술의 가장 기본이 되는 원리를 제시하고 있다.
'원래 음양의 법에 있어서는 여자가 남자보다 강한 것이다. 그것은 물이 불을 이기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는 원리가 바로 그것이다. 도교 교리의 바탕중 하나인 음양오행사상에서 유래한 수극 화의 상생상극을 설명한 것이다.
청나라 때의 소설 ‘등초선사전(燈草禪師傳)’에는 이 명제가 한층 더 문학적으로 쓰여 있다.
"무릇 남자란 일단 끝나면 그것으로 그만 만족하고 잠에 떨어지고 말지만 여자는 그와 반대로 쏘이면 쏘일수록 더욱더 좋아하여 그치려 하지 않는다. 이것은 남자는 화성(火性) 이기 때문에 일단 물을 뒤집어쓰면 금세 꺼져 버리고 말지만, 여자는 수성(水性) 이기 때문에 화기(火氣)를 받으면 부글부글 끓어올라 불이 있는 한 언제까지나 끓기를 그치지 않기 때문이다."
사실 성(性) 에 관한 고민 중에서 가장 큰 것은 남자의 조루(早漏)로서, 동서고금의 모든 성서(性書)의 관심은 이 문제에 집중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남자가 정력이 약하다는 것, 그리하여 오래오래 여자를 끓여 주지 못한다는 것, 그리고 일찍 꺼져 버린다는 것 아무리 오래 끓인 다고 끓여도 여자로서는 오래 끓여 준 것같이 느끼지 못한다는 이 숙명(宿命) 이야말로 방중술에 있어 서 집고 넘어가야 할 최우선적인 과제가 아닐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소녀는 이 명제만을 던지고 그 해결책에 관해서는 신선계의 장로인 팽조선인에게 미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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