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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경- 3. 남성의 절도와 여성의 성적욕망 1

은오 2008. 5. 29. 16:11
 

3.  남성의 절도와 여성의 성적욕망   


번호 제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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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여성의 9가지 기운의 변화

   2   교합을 하기위한 4가지 단계

   3   절정에 달한 여성의 10가지 몸짓

   4   여성 욕정의 5가지 변화

   5   여체의 5가지 달아오르는 징후

   6   오상- [五常]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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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여성의 9가지 기운의 변화


  황제가 말했다.

  "좋은 말이로다! 그러면 여자의 구기가 이르는 것은 무엇으로써 이를 알 수 있는가?"   이에 대하여 현녀가 아뢰었다.

  "아뢰겠사옵니다.

 

   첫째, 여자가 숨을 크게 쉬고 침을 삼키는 것을 보고 폐기(肺氣)가 이르렀음을 아옵니다.

 

   둘째, 소리를 내면서 남자의 입을 빠는 것을 보고 심기(心氣)가 이르렀음을 아옵니다.

 

   세째, 남자를 끌어안고 떨어지지 않는 것을 보고 비기(脾氣)가 이르렀음을 아옵니다.

 

   네째, 옥문(玉門)이 매끈매끈해지는 것은 신기(腎氣) 가 이르렀음을 나타내는 것이옵니다.

 

   다섯째, 은근히 남자를 무는 것은 골기(骨氣) 가 이르렀음을 나타내는 것이옵니다.

 

   여섯깨, 발을 들어 남자를 휘감는 것은 근기(筋氣) 가 이르렀음을 나타내는 것이옵니다.

 

   일곱째, 남자의 옥경(玉莖)을 만지작거리는것은 혈기(血氣)가 이르렀음을 나타내는 것이옵니다

 

   여덟째, 남자의 젖꼭지를 만지작거 리는 것은 육기(肉氣)가 이르렀음을 나타내는 것이옵니다

 

   오래도록 함게 교전하여 제대로 감응(感應)이 되면 아홉 가지 구기(九氣)가 모두 이르게 되옵니다.그렇게 되지 않으면 건강이 상하게 되옵니다. 따라서 적절한 방법을 써서 아흡 가지 기가 모두  이르게 되도록 해야 하는 것이옵니다."


  [주석]

   ◎  이 장의 제목은 구기(九氣)로 되어 있으면서도 현녀(玄女)는 여덟  가지밖에는 설명하고 있지 않다. 동양 의학에서는 목, 화, 토, 금, 수의 오행(五行)에 간(肝), 심(心), 비(脾), 폐(肺), 신(腎)의 오장(五臟)을 배당하고 그 오장의 표현으로서 근(筋), 혈(血), 육(肉), 피(皮), 골(骨)을 이야기하는 것이 일반 적인 이론이다. 그런데 위의 본문 중에서는 간기(肝氣)와 피기(皮氣)가 빠져 있다.

 

아마도 구기(九氣)의 극치는 간(肝), 피(皮)에 상당하는  것이 아닐까 추측되는데, 침구(鍼灸)의 경락  학설에서는 간(肝)이 궐음경(厥陰經)의 맨 마지막에 위치하고 있는 것이다.


  구기에 설명되어 있는 현상을 고찰해 보면, 첫째 징후는 호홉의 수(數)와 기량(氣量)의 증가 및  타액선(唾液腺;침샘)의 분비 과다에 의한 무의식적인 연하를 가리키는 것으로서, 교접의 첫째 단계에서 여자의 육체적 징후는 이렇게 시작되는 것이다. 그리고 경락(經絡)  학설에 의하면 폐의 기능이 활발해지므로 그와 같은 현상이 일어난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둘째 징후는 흥분됨에 따라 나타내는 소리와 동작을 말한 것으로서, 이 경우는 심경(心經; 경락 학설에서 말하는 心의 계통)의 변동에 의한 결과라고 설명하고 있다. 세째  징후는 훙분이 높아짐에 따라 반사적으로 남자의 품을 파고드는 상태를 말하고 있다. 

 

네째 징후도 역시 분비(分泌)기능이 활발해지는 현상을 말하는 것으로서 여자의 질(膣)  내부에서 분비물이 나오는 것은 흥분 상태가  고도에 달했음을 나타내주는 징후인 것이다. 이 경우에 신기(腎氣)가 이르렀다고 한 것은 동양

의학에서는 신(腎)을 생식 기능의 중추(中樞)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어서 오르가즘에 도달하여 무의식중에 남자를 무는 것이 다섯째 징후이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면 네째 징후까지의 소극적인 태도나 수치심이 없어지고 여자쪽에서 본능적으로 적극성을 띠게 된다. 이렇게 보면 다섯째 징후는 둘째 징후의 보다 적극적인 현상이고, 여섯째 징후는 세째 징후의  보다 적극적인 상태라고 볼 수가 있다.


  일곱째 및 여덟째 징후는 완전히 준비가 갖추어진 여자의 상태를 나타내는 것으로서,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이와 같은 상태에 이르게  하지 않고는 진정한 방중술을 수행할  수 없는 것이다. 이 본문의 끝에 화지(和志)의 본뜻을 설명한 구절이 나오고, 병적인 상태나 기타 다른 원인으로 화지(和志)에 이르지 못하는 경우의 대책을 언급하고 있으나 그 구체적인 치료법은 나와 있지 않다.




     2. 교합을 하기위한 4가지 단계


  <현녀경>에서 황제가 이렇게 물었다.

  "마음은 교접하기를 바라는데도 옥경이 일어서지 않는데, 그래도 무리하게 사용해야 할지 어떨지?"


  이에 대하여 현녀가 아뢰었다.

  "안되옵니다. 무릇 교접을 하고자 함에 있어서는 남자가 사지(四至)를 거쳐서  여자의 구기(九氣)를 이르게 해야 하는 것이 도리(道理)이옵니다."


  그러자 황제가 다시 물었다.

  "무엇을 사지(四至)라 하는가?"


  현녀가 이에 대하여 아뢰었다.

  "옥경이 성내지 않으면 화기(和氣)가 이르지  않사옵니다. 성내어도 크게되지 않으면  기기(肌氣)가 이르지 않사옵니다. 크게 되어도 단단해지지 않으면 골기(骨氣)가 이르지 않사옵니다. 단단해져도  뜨거워지지 않으면 신기(神氣)가 이르지 않사옵니다.


  따라서 옥경이 성내는 것은 교접하고자 하는 뜻의  나타남이요, 크게 되는 것은 교접을 시작할  수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고, 단단해지는 것은 교접을 오래 지속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이며, 뜨거워지는 것은 사정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옵니다.

 

이와 같은 네 가지 기[和氣, 肌氣,  骨氣, 神氣]가 이르러야 교접을 원만히 치를 수 있는데, 이것을 오상의 도리로써 조절하옵니다. 교접하고자 원한다고 해서 무리하게 함부로 해서는 안되는 것이며, 또한 함부로 사정(射精)하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것이옵니다."


  [주석]

   ◎  사지(四至)란 남자의 성기의 성냄, 크게 됨, 단단해짐, 뜨거워짐의 상태를 가리키는  것으로서, 이렇게 되는 요인으로서 각각 화기, 기기, 골기, 신기라는 생명의 에너지를 상정(想定)하고 있다. 오상이나 사지나 모두 남자의 성적 흥분의 육체적 매카니즘을 면밀히 관찰한 데서 얻어진 이론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아니, 이론이라기보다는 생리  현상 그 자체를 명쾌하게 해명해 놓고 있다  하겠다. 따라서 이와 같은 생리 현상의 매카니즘에 거슬리는 행위는 자연  법칙을 어기는 결과가 될 것은 뻔한 일이다.


  그런데 사지(四至)의 설명이 부정문의 형식을 취하고 있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것이 다음에 나오는 여자의 구기(九氣)와 다른 점으로서, 화지(和志)가 완전히 이루어진 경우에는 비록 여자의 구기(九氣)가 이르지 않더라도 음양의 교접은  가능하다.

 

그러나 남자의 사지(四至)는 그것이  완전히 이르지 않으면 음양의 교접은 불가능하다. 다시 말하면 사지(四至)라는 현상은 남자에게 있어서 불가결의 조건인 것이다. 또 한 가지 주목해야 할 점은 `남자가 사지를 거쳐서  여자의 구기를 이르게 해야 한다'는 대목이다. 이것은 음양 교접의 경과가 남자보다는 여자가 더 길고 그 타입도 다르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3. 절정에 달한 여성의 10가지 몸짓


  이어서 소녀는 이렇게 아뢰었다.

  "십동(十動)은 다음과 같사옵니다.

 

   첫째는 두 손으로 남자를 껴안는 것인데, 이는 몸을 착 붙이고 서로의 것을 밀착시키고자 하기 때문이옵니다.

 

   둘째는 두 다리를 쭉 뻗는 것인데, 이는 그 윗부분을 마찰시키고 자하기 때문이옵니다

 

   세째는 복부가 팽됐히 긴장되는 것인데, .이는 절정에 도달하고자 하는 것이옵니다.

 

   네째는 엉덩이를 움직이는 것인데, 이는 쾌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옵니다.

 

   다섯째는 두 발을 들어올려 남자를 휘감는 것인데, 이는 깊숙이 집어넣어 주기를 바라기 때문이옵니다.  

 

  여섯째는 두 다리를 꼬는 것인데, 이는 그 안이 근질근질하여 그러는 것이옵니다  

 

  일곱째는 허리를 옆으로 흔드는 것인데, 이는 좌우 양쪽으로 깊숙이 찔러주기를 바라기  때문이옵니다.  

 

  여덟째는 윗몸을 들어올려 남자에게 매달리는 것인데, 이는 쾌감이 절정에 달하고 있기  때문이옵니다.  

 

  아홉째는 몸을 쭉 뻗는 것인데, 이는 온몸으로 쾌감이 번져나가기 때문이옵니다.  

 

  열째는 음액(陰液)이 매끄러운 것인데, 이는 이미 여자가 그 정(精)을 다 쏟았기 때문이옵니다.  이상과 같은 것으로써 여자가 쾌감을 어느 정도 느끼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것이옵니다."


  [주석]

   ◎  여기에서는 여자가 어느 정도의 성적 흥분 상태에 있을 때 무의식적으로 보이는 동작이 무엇을 바라고 있기 때문인가를 오징(五徵), 오욕(五欲)과는 다른 각도에서  관찰하고 있다. 그 목적은 여자가 바라는 바에 따른 기법(技法)을 적절히 구사할 수 있기 위함이다.


  위에 열거한 십동(十動)이 언제나 모두 나타나는 것도 아닐 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차이도 많다. 그러나 아뭏든 여자가 무엇을 바라고 있는가를 헤아려 그에 따른 적절한 기법을 구사함으로써 음양 교접의 실효를 거둘 수 있도록 가르치고 있는 것은 지극히 정당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상의 오징(五徵), 오욕(五欲), 십동(十動)은 소녀(素女)가 밝힌 여자의 성적 반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