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의 시

그리움의 별이 되어

은오 2008. 7. 3. 15:29


   
그리움이 별이 되어
                        시, 손영목 : 낭송, 김성희
계절이 오고 있는 길목에 서면
그리움이 별이 되어 그대가 보고 싶습니다
별밭이 온통 그려지는 오늘 같은 밤이면
그대 목소리 더욱 사뭇쳐 옵니다
보고 싶읍니다 그립습니다
괴로움에 타오르는 가슴 
그리움이 별이 됩니다
별을 품고 누워 있는 호숫가에서
내 가슴에 살아 있는 그대 영혼을 안고
호수에 쓰다 남은 우리의 동화를 읽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물처럼
어느 곳에서, 그 어디메쯤에서
흘러왔는 지는 몰라도
그대와 나는 모양도 빛깔도 같아서
우리는 강으로 만났습니다
이제 당신이
그리움의 시가 되어
하얀 밤이 지난 후에야
물은 제 홀로
바다에 이룰 수 없음을 나는 알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