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침의 효능

은오 2008. 7. 17. 15:53
 

침의 효능



동의보감을 보면 입 속에서 분비되는 침은 소화작용을 돕고 피부의 종양을 없애며, 눈을 밝게 해주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소개된다. 때문에 아침에 일어나 이(齒) 마주치기를 36회 실시한 뒤 그 침을 삼키라고 권하고 있다.


이 처럼 사람의 몸에서 생겨나는 진액(생명체 안에서 생겨나는 액체) 가운데 침은 사람 건강에 다양한 이로움을 주는 물질로 꼽힌다.



침의 대표적인 효과는 소화작용을 돕는 것이다. 음식물을 부드럽게 해주는 것은

물론 음식물을 삼키는 데 윤활 작용을 해준다.

또 침 속에 들어 있는 ‘아밀라아제’라는 성분이 소화를 돕는 작용을 한다.


이같은 소화 효소는 녹말을 단맛이 나는 맥아당으로 분해해 영양분을 섭취하는 데 도움을 준다.


때문에 밥을 입안에 넣고 오래 씹으면 단맛을 느낄 수 있다.


침은 또 살균과 소독 작용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입안에 상처가 생기더라도 고름이 생기지 않고 빨리 낫는 것도 이 같은 살균과 소독 효과에 따른 것이다.


민간 요법에서 일부 피부병에 침을 바르라고 소개하는 것도 침의 살균 기능 때문이다.


이외에도 침은 입안의 세정 작용을 돕고 입냄새를 없애는 역할도 한다.


입냄새는 대체로 침의 양에 반비례하며, 침이 부족하면 충치나 잇몸질환에 걸려 입냄새를 유발한다.


뿐만 아니라 침은 치석이 생기지 않게 막아줘 치아 건강을 유지시키는 데에도 도움을 주며 노화 예방 효능도 있는 것으로 소개된다.



최근에는 고통을 덜어주는 기능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천연 통증완화 물질이 침에서 발견됐기 때문.


이 같은 물질의 발견은 부작용 없는 진통제의 개발 가능성도 밝혀주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최근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는 프랑스 파스퇴르연구소의 카터린 루조 박사팀이 사람의 침에서 모르핀보다 6배나 강한 효과를 내는


천연 통증완화 물질을 발견했으며, 이를 ‘오피오르핀’으로 이름 지었다고 소개했다.


루조 연구팀은 실험용 쥐에게 통증을 일으키는 포르말린을 주입한 뒤 침에서 오피오르핀을 추출했다.


이렇게 구한 오피오르핀과 마약성 진통제인 모르핀을 각각 주사한 결과,


오피오르핀을 투여한 쥐의 통증 완효 효과가 3~6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체중 1㎏당 1㎎의 오피오르핀을 투여하자 3㎎의 모르핀에 버금가는 통증완화 효과가 나타냈으며, 핀을 거꾸로 박은 판 위에 쥐를 올려놓고 두 물질을 각각 주사했을 때는 체중 1㎏당 1㎎의 오피오르핀이 6㎎의 모르핀과 같은 통증완효 효과를 나타냈다.



이런 효과는 오피오르핀이 엔케팔린의 분해를 방해하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즉 엔케팔린은 통증 수용체와 미리 결합해 통증이 전달되는 길목을 막는 역할을 하는데,


오피오리핀이 엔케팔린의 분해 과정을 방해한다는 설명.

루조 박사도 〃오피오르핀이 척수 신경세포에서 엔케팔린이 분해되는 과정을 방해하기 때문에 통증이 완화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오르오르핀은 간단한 구조로 돼 있어 합성하기 쉬우며, 체외에서 대량생산도 가능해 보인다〃며


〃이번 발견은 부작용 없는 진통제 개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스피린을 마드는 원료 버드나무  (0) 2008.07.22
땀띠의 예방과 치료  (0) 2008.07.17
순수 오리지럴 토종 꿀인지 알아보는 방법  (0) 2008.07.17
구취(입냄새)원인  (0) 2008.07.17
쇠비름의 생명력  (0) 2008.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