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산이 날 부르네

은오 2009. 2. 7.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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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날 부르네

한여선 시, 정영택 곡, Bar 김홍석

 

산이 날 부르네
귀에 익은 산새소리로


나뭇잎 사이사이

헤쳐나가는 명랑한 바람소리
산이 날 부르네


햇살 촉촉히 젖어 있는
오솔길을 밟아 스스럼없이 오라하네


속사랑 다 못 준 어머니 같은
산이 날 부르네 산이 날 부르네


빈 마음만 오라네
새벽 범종소리에 산새 눈뜨는
맑은 시냇물소리 산이 날 부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