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미꽃/ /詩이민숙 무덤보다 깊은 고독을 모르면 고개 숙이고 핀 모습에 말을 마오 허리 꺾여 낮은 곳 바라보며 忍苦의 세월 앞에 솜털 피워내 숨기고 숨긴 꽃잎 곱다고 허리 분지르지 마오 무뎌진 가슴에 흐르던 물이 고여 꽃으로 피었나니 무덤가에 핀 연유라면 묻지 마오 비녀 푼 하얀 머리채 속 꽃잎이 울라 그저 아무 말 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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