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의 시

사랑해요

은오 2009. 6. 10. 15:57

 

 
  

      사랑은
      매우 특별한 초대이기 때문에
      아주 많이 예비한 사람만이
      불려집니다.
      사랑해요 ------------ 詩/ 청계 박원철
       
       사랑해요 
       사랑해요 
       아무리 해버려도 
       시원치 않는 말이여 ! 
       사랑해요 
       사랑해요 
       아무리 퍼 담아도 
       끊임없이 솟아나는 
       말의(言) 샘이여 !
       젖 몸살을 앓는 여인처럼 
       그것을 쏟아 버리지 못해서 
       안달하다가 
       그리운 이를 만나  

 

 


       

       사랑해요 
       사랑해요 
       그 말을 다 해 버리고 나면 
       이제는 살 것 같아 
       뒤돌아서 
       한숨 돌리기가 무섭게 
       어느 샌가 다시 차서 
       넘치는 물이여 ! 
       그것을 감당 못해 
       다시 타오르는 가슴은 
       사막의 유전처럼 
       그 물로 인해 오히려 
       산불처럼 타오르나니 
       사랑하는 사람이여 ! 
       그대 한 시도 
       내게서 떨어져 있지 말아 
       내가 그대로 인해 짖는 
       한숨과 
       눈물과 
       노래를 다 들어서 
       더 이상 내 가슴이 
       치솟는 물과 
       타오르는 불로 
       타고 젖는 일없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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