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가죽제품의 마무리와 관련된 도구와 약품 되겠다.
가죽제품을 얼마나 고급스러워보이고, 전문가의 작품같게 보이냐는 바로 이런 도구들을 이용한
마무리가 90%는 차지하는 것 같다.
물론 피할칼이나 뒷면 처리제같은 건 마무리도구라기 보다는 중간단계의 도구지만...일단 마무리쪽에
껴놓자.
(1) 가죽뒷면 처리제와 (2) 토노콜
둘다 용도는 같다. 가죽의 겉면(약품처리가 되어있는 부분 또는 피부쪽 면)은 매끈한 반면 뒷면
(약품처리가 안된 면, 근육쪽 면)은거칠고 가죽가루가 잘 묻어난다. 이러한 뒷면을 고르게 해주고
가죽가루가 안 묻어나게 하는 것이 바로 뒷면 처리제이다.
앞에 것은 성안상사에서 나오는 대용량(8,000원 했던거 같다)이고 토노콜은 일제이다.(7,000원 정도)
특징은 성안상사것은 좀 더 뒈직하고 양이 많다. 냄새도 좀 난다. 하지만 뒈직한 만큼 가죽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좋고 가격이 저렴하다.
토노콜은 묽다. 대신 냄새가 없고 닦아내기가 좋다. 단 보푸라기 진정효과는 성안상사꺼보다 적다.
대신 작업이 쉽다.
만약 둘 중 하나를 사야한다면 작업이 용이한 토노콜을 추천한다.
(3) 수성기리메
기리메는 가죽의 옆면을 처리하는 약품이다. 사진에 보이는 것은 레더스타일에서 판매하는
italy 기리메세트다. 가격도 좋고 색상도 좋고 단..갈색은 너무 진해서 별로 이쁘진 않다.
(4) 플라스틱본폴더 (5) 우드 콘 슬리커
이 두가지는 용도가 비슷하다. 둘다 둥그런 부분을 이용하여서 가죽의 옆면을 둥글게 마무리한다.
우드가 일반적이고 전통적이라면
플라스틱 본폴더가 좀 더 현대적이라고 할 수 있을 거 같다. 사용범위도 우드는 가죽접기, 옆면
마무리 정도지만 본 폴더는 가죽접기, 옆면 마무리, 본드칠, 홈다듬기 등 좀 더 용도가 낫다. 둘 다
있으면 좋지만 하나만 산다면 본폴더 추천..
(6) 엣지베베러와 (7) 큐티클 제거기
둘 다 비슷하게 쓰인다. 엣지베베러가 비싸기 때문에(약 2만원 중반대) 아쉬운 대로 큐티클 제거기를
사용할 수도 있다.
하지만 엣지베베러가 위로 둥근 칼날이여서 단면처리에 훨씬 좋다. 대신 큐티클 제거기는 아래로
삼각형의 칼날이여서 평면에 홈을 팔 때 매우 좋다. 위에 보이는 큐티클제거기는 다이소에서 2천원에
판다. 플라스틱 손잡이로 된 것은 힘을 주는 가죽공예를 하다보면 부러지지만
저것은 그럴 일이 없다.
엣지베베러는 깎이는 정도에 따라 1호, 2호, 3호 식으로 나간다. 숫자가 작을 수록 작게 깎인단다. 위에
보이는 것은 평범하고 범용적인 2호다.
(8) 사이즈별 펀치
펀치는 사진에 보이는 원형펀치(동그란 구멍을 뚫을 때 사용) 외에도 모양별 용도별 펀치가 많다. 한번에
다 구매하기도 힘들고 필요할 때
마다 하나씩 장만하자. 단 원형펀치는 사이즈별 세트로 하나 구비하자.
원형펀치 아래에 보이는 것은 가로 1cm, 폭 2mm의 홈을 만들어주는 펀치다. 각종 스트랩 제작에 쓸려고 샀다.
펀치는 가죽시장쪽에서도 쉽게 구매가 가능하다.
(9) 만능쇠판과 리벳세터, 스냅세터
말 그대로 사이즈별 리벳을 장착할 때 사용하는 리벳 장착기와 밑판이다. 스냅세터는 일명 똑딱이
단추를 달 때 사용하는 것이다. 만능쇠판을
같이 사용한다. 사이즈별 리벳세터가 나오고 그에 맞는 밑판이 따로 나오지만 만능쇠판으로 갖고 있는
것도 좋다. 일단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은
가장 일반적 사이즈인 6mm, 10mm리벳세터와 10mm 스냅세터이다.
이것도 가죽시장 부자재가게에서 저렴하게 구매가 가능하다. 만능쇠판 약 2만5천, 리벳세터 6-8천원..
(10) 피할칼
피할이란 가죽을 얇게 깎아내서 가죽의 두께를 얇게 만드는 작업이다. 넓은 면의 전체피할은 가죽시장에
피할가게가 따로 있다. 적은면의
피할은 피할칼을 이용해서 직접 실시한다.
피할은 가죽의 접힌면이 일반면의 2배 두께가 되는 것을 막아주고 단면을 서로 접합할 때도 두께를 조절해준다.
사진에 안나오지만 좀 더 럭셔리한 작업을 위한 유리판이나 고무칼 등 다른 도구도 있지만 차후에 각 과정별로
배울 때 같이 배워보자.
지금까지 소개한 정도의 도구라면 일단 대략적인 준비는 충분하다고 본다. 그 이후에 도구들은 필요할 때마다
하나씩 사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