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노동하면서 공부해서
서울대 수석합격했다는 장승수
그 사람이 쓴 책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
전에 우연히 읽어 봤다
공부방법을 자세히 설명해 놨다
언어 수학 과학 지리 .....
모든 과목마다 공부방법을 설명해 놨는데
진짜 중요한 거는 다 빼 먹었더라
자기는 막노동을 하면서
끊임없이 수학과 과학을 생각했다
그리고
공부는 책상에 앉어서만 하는 것이 아니다
그렇게 설명해 놨는데
실제로는
그 사람이
막노동하면서 수학과 과학을 생각한 것이 아니고
저절로
수많은 깨달음이 머리 속에서 번쩍번쩍 떠 오른 거야
평소에 몰랐던 것
평소에 잘못된 방법으로 공부하던 것이
고통을 당하면서
차원높은 올바른 깨달음으로
머리 속에서 번쩍번쩍 떠 오른 거야
공부에서
얼마나 많이 노력하느냐 하는 것은
본질적으로 중요한 것은 아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번개불같은 깨달음이 얼마나 많이 머리 속에서
번쩍번쩍 떠오르느냐 하는 거다
그 증거로
죽어라고 노력해도
학기 초에 반에서 30 등하는 애는
학기 말에도 30 등한다
죽어라고 노력해도
1 학년 때 반에서 30 등 하는 애는
3 학년 때도 반에서 30 등한다
물론
이게 어릴 때부터 형성되어 오는 언어능력에도 상당한 원인이 있겠지만
어쨌든
근본적으로 중요한 것은 고통의 체험없이
죽어라고 노력해야
만날 그 자리에서 왔다갔다 할 뿐이라는 거다
이상하게도
고통은
인간의 정신에 신비한 힘을 넣어 준다
장승수라는 사람이
막노동을 끝내고 나서 나머지 시간에 공부할 때
그 공부는
고통이 없이 맹숭맹숭한 공부를 하는
다른 사람들의 공부보다
수 십 배 더 능률이 있고 효율이 있다
왜냐하면
고통을 통해서 에너지를 공급받은 영혼은
무서운 파괴력과 폭발력을 소유하기 때문이다
내가
막노동을 한 거는 아니지만
분명히
이러한 체험이 있길래 이렇게 말 할 수 있다
그 사람 책에 적어 놓은
구질구질한 공부방법
그거는 막상 읽어보면
너무나 평범한 흔해빠진 소리로 가득차 있다
실제
자기도 자기 자신을 모른다는 말이 있다
그 사람 자기 자신도
자기가 도대체 어디서 에너지를 얻었는지
모루기 때문이다
어떤 여학생은
700 페이지 , 800 페이지 두꺼운 소설책을
밥 먹듯이 읽어 치운다
그 여학생은
힘들게 알바생활하는 현실에 대한 불만을
많이 털어 놓는데
실제
그 힘든 알바생활을 통해
그 두꺼운 책들을 밥 먹듯이 읽어치울 수 있는
엄청난 에너지를 공급받는다는 것을
자기 자신은 모르고 있거든 ~~~
수학의 정석 저자 홍성대
그 사람이 인터뷰한 내용을 조선일보에서 봤는데
홍성대씨 하는 말이
"수업시간에
수학문제 20 문제 30 문제 푸는 것 아무 소용없다
나중에 졸업하면 단 한 문제도 기억에 남지않는 그런 공부 때려 치우고
수업시간에
딱 한 문제만 풀어야 한다" 이렇게 나와 있던데
고통없는 공부는
깨달음도 없고
나중에 아무 것도 남는 게 없다는
그 말이다
고통의 종류가 몇 개 있다
정신적 고통
육체적 고통
사회적 고통
정말로
본격적인 초인적인 공부를 하고 싶다면
정말로
본격적인 초인적인 독서를 하고 싶다면
편안함이라는 자전거를 타서는 안 되고
고통이라는 제트기를 타야한다
궁극적으로
학교공부만 그런 것이 아니라
인간의 진화도 그렇다는 것
인간이 천사나 神의 아들딸로 진화하는
기나긴 여정에서
편안함은 자전거
고통은 제트기
고통은 로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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