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활

황토분 벽체마감칠

은오 2013. 7. 22. 09:53

 

부지런한 새가 모이를 더 얻는다고 했는가? 이른 아침에 추수후 떨어진 볏알을 줏어먹는

닭들의 모습이 정겨운 주말의 아침을 열어주고 있다.

 

 

황토분(1포)와 찹쌀풀과 코팅제를 적당한 배합으로 섞어준다.

이때 전동 믹서를 사용하고 물과의 배합은 너무 되지 않으며 흐리지 않도록 색상에 유념해야한다.

 

 

 전동믹서의 회전력이 무척 강하므로 처음에는 살살 돌려주다가 후에 지속적인 믹싱작업으로

배합물이 고루 잘 섞이도록 해야한다. 이때 사용하는 통은 제재가 많이 튐으로 크고 깊은 통을

사용한다.

 

 

 혼합제에 사용된 물풀통과 황토분 양을 나누어 담았던 볼그릇..

 

 

 황토분 마감칠에는 대붓(도배용:지업사에서 구매 7천원)과 일반 필용중붓과 미세한 곳을

마감하는 소붓으로 골고루 칠한다. 페인트나 도장하듯이 칠하는것이 아니라 도포막이 형성

될 수 있도록 골고루 나누어 칠하는것이 매우 중요하다.. 경험만큼 중요한 스승은 없다!

 

 

먼저 황토퍼티로 마감됬음에도 불구하고 발생한 백화현상(황토미장후 건조과정에서 나타나는

흰색 회벽상태) 이 발생한 곳에 테스트칠을 하여 색상과 점도등을 확인한다.

 

 

좌측후면 벽은 이전에 황토미장상태 정면하단(문짝좌측하단)은 초기도장상태..  그 바로위로는

가장 마지막에 도장한 면으로 진한 얼룩은 건조상태를 나타낸다. 얼룩이 적을수록 이미 건조가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황토빛이 더욱 진하게 베어나오므로 보는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황토미장후 이루어지는 도장작업은 황토에 대한 내외적 물성강화에 그 의미가 있다.

위의 사진처럼 미장후에 면에서는 황토가루가 묻어나오나(검지손꾸락) 황토도장마감후에는

전혀 황토분이 묻어나오지 않는다.(중지손꾸락ㅋ)

묻어나지 않을뿐더러 외벽에 대한 황토코팅이 이루어져 내습,내풍,내구성이 증가된다.

 

 

문을 기준으로 좌측하단부터 우측하단으로 수평도장후 우측상단 도장 그리고 마지막으로

좌측상단면으로 세부분으로 나뉘어 도장테스트 작업을 완료하였다. 처음 사진에서 보였던

백화현상 및 색상에 있어서도 확연한 차이를 알수 있다.

 

"흙에서 나와 세상소풍 마치고 흙으로 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