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거제도 외포방파제

은오 2015. 6. 8. 17:08

 

 

내용은, 거제도 장목면 외포 리에 위치한 외포 외항방파제에서 감성돔낚시를 주제로 엮어진 내용입니다.그 당시에는 외포 외항방파제가 완공되어 외포 감성돔낚시가 새로운 장르를 맞게 되는, 아주 환상적인 포인트를 제공하곤 하였는데, 숱한 풍파를 겪으면서 외포방파제 주변 바닥의 지형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오랜 세월이 흐른 지금에도 때글때글한 씨알 급의 감성돔낚시가 이루어 지련지는 알 수 없지만, 가끔씩 이 글을 읽으며 그 때의 주옥같은 추억을 되살리곤 합니다.

 

거제도. 새삼 언급하지 않아도 낚시인들은 한 번쯤 다녀갔을 성 싶은 남해 동부 의 큰 섬 이다. 철 따라 다양한 어종 과 풍부한 자원으로 우리 낚시인 에게 풍요로움을 안겨주는 거제도.


필자 가 오랫동안 간직했던 나만의 감성돔 낚시 포인트를 소개 하니 그 동안 갑갑했던 여러 조우님 들 마음을 시원하게 뚫어보기 바라며 잡지사 편집에서 허락한다면 졸필 이지만 나름대로 철 따라 형성되는 감성돔 포인트의 베일을 벗겨본다.

 

 

 

 

 

필자는 년 중 감성돔 낚시를 거의 거제도에서 즐긴다. 무더운 여름 뙤약볕이 내리는 팔월(음력 7월경)중순께 부터 감성돔 낚시는 거제 북동쪽 고성 과 진해만을 바라보는 칠천도부터 시작되어 장목 갯바위에서 선보이다가, 벼꽃이 필 무렵에는 황포와 구영방파제에서 갈치들과 어우러져 한밤의 축제를 시작된다.

 

9월 이오면 "버드네"라고 부르는 상유(유호), 하유 갯바위와 방파제를 거쳐 진해만 가덕 만에서 내리는 감성돔 일부와 가세하여 이수도를 거쳐 대금산을 돌아 곧장 내려, 옥포만 팔랑포 방파제와 주변 갯바위에서 감성돔입질이 활발하게 이어지다가 음력 팔월보름 즉, 추석을 앞둔 시즌이나 추석을 지난 어느 정도의 기간에는 옥포만 팔랑포방파제가 최고의 피크를 맞이한다.

 

그 땐 9월경이라 잡어들의 성화도 따르지만 대물과 만날 수 있는 기회이므로 이때가 되면 거제도 출입을 거의 안방 드나들 듯이 하곤 한다.

 

여기서 참고 할 점은, 부산과 가덕 만에서 내리는 감성돔은, 절대 는 아니지만 거의가 본류를 타고 거제도 양지암을 거쳐, 장승포 주변 갯바위를 타고 내려 지심도를 거쳐 갈곳도 해금강 에 이르고, 고성만 진해 가덕만 일부에서 내리는 감성돔은 앞에서 언급했듯이 대금산 이수도를 돌아 외포 망월산에서 곧장 옥포만 까지 내려와 회유하며 놀다가 수온이 내려가는 12월 쯤 에는 다시 역으로 덕포방향으로 이동하여 대계마을 앞을 지나 외포까지 올라온다고 필자는 짐작한다 

 

 

 

 

 

 

 언제든지 그랬듯이 팔랑포 방파제에서 감성돔 씨알이 잘아지는 12월부터는 덕포 또는 외포 방파제에서 축제가 벌어진다.
그럼 여기서 음력 정월 대보름 전 후에 최고 의 절정을 맞이하는 외포 방파제를 세밀하게 펼쳐 나름대로 그 가려진 베일을 벗겨 보겠다. 
 

알려질 만큼 잘 알려진 외포 방파제 언제나 부담 없이 "훼밀리 휘싱"를 즐길 수 있는 곳이지만 기대에 부풀어 찾아왔다가 허탈감만 가지고 돌아가는 그 때와는 달리, 내막을 알고 나면 어느 갯바위보다 감성돔낚시가 재미있을 것 같다.

지금 이야기되는 외포 방파제는 내항쪽 3개의 방파제와 외항쪽 1개의 방파제 중에서 망월산에서 남서로 뻗은 외항 방파제를 말한다.  

 

 

 

 

 

 

 

 

외포방파제 감성돔낚시는 테트라포드가 둘러싸인 외항으로 다소 먼 거리에포인트가 형성되므로

발판이 좋은 테트라포드를 선정하여 포인트를 구성하는 것이 좋다,

 

이 방파제는 83년도 쯤 완공 된 아직 그렇게 까지 때 묻지 않은 곳이며 나의 냉장고 라 할 정도로 언제든지 입맛대로 고기를 꺼내 먹을 수 있을 만큼 자원 역시 풍부하다. 낚시방법은 거의가 릴 찌낚시가 이루어진다.

 

수심이 깊고 물이 맑은 영향도 있겠지만 테트라포드의 뿌리가 멀기 때문에 가급적 연질의 6.3미터 낚싯대 가 유리하며 5.4미터 낚싯대는 걸려든 물고기가 가로 지르기(옆으로 달아날 때) 할 때 는 감당하기 어려우므로 가급적 경질(1)의 낚싯대사용이 바람직하겠다.

 

낚시 시간대는 깊어가는 겨울밤 별자리를 벗 삼아 청승 아닌 청승을 떠는 것도 좋겠지만 따사로운 햇볕을 받으며 가족과 함께 즐기는 것도 멋있을 것 같다. 필자는 현지 낚시인과 달리, 밤보다 낮 낚시를 즐기는 편이다.

 

유달리 이곳은 청물 일 때가 많다. 북서 계절풍이 내려오는 겨울에는 더욱 더 맑고 조용하다. 그러므로 밤에는 필요 이상으로 신경을 써야한다.

 

청물에는 고기가 잡히지 않는다는 고정관념을 깨어 버리는 것이 좋다.

청물 과 저 수온 은 감성돔 낚시 의 또 다른 묘미를 가져 다 줄 수 도 있기 때문이다.

 지난 10월 부산 광역시장기 쟁탈 전국 바다 낚시대회 가 삼천포 연근해에서 열렸다. 이 대회에 출전한 필자는 바깥 거칠도 끝바리 그 악조건 속에서 전체 우승 의 영광을 안은 것은 필자가 고기를 잘 잡는다 는 것 보다 여러 출전 선수들이 그때의 저 수온과 악성청물 현상에 적응하지 못했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이러한 청물 극복은 먼저 포인트, 즉 낚시 가 이루어지는 지점에 낚시질에 앞서 충분한 밑밥을 주어야 한다. 밑밥은 요즘 많이 사용되는 파우더에 크릴새우를 섞어 사용하지만 청물일 때는 고기의 경계심도 없애고 시각 효과를 노리기 위해 담치 껍질 같은 것으로 잘게 부수어 혼합 하여 사용하면 효과가 크다. 특히 낮 낚시에는 큰 효과가 있다.

 

밑밥을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부순 담치껍질 가루와 집어 제를 밑밥통에 넣고 골고루 섞는다.(이 때, 담치껍질 가루는 일회용 종이컵으로 약 2컵 정도면 충분하다.)

2. 밑밥용 크릴새우를 6kg(4덩이)정도로 하여 잘게 잘라 담치껍질과 혼합된 집어제와 혼합한다. 이 때, 약간의 바닷물을 부어주면서 약간 차지게 혼합하는 것이 좋다.

3. 이렇게 반죽된 밑밥이 완성되면 반죽된 밑밥위에 알맞게 녹은 크릴새우와 담치껍질 가루를 얹어놓으면 밑밥이 완성된다.

 

이렇게 밑밥이 완성되면, 먼저 반죽된 밑밥을 서너 주걱 예상하는 포인트에 던져주고 주기적으로 알맞게 녹은 크릴새우와 담치가루를 버무러 반죽된 밑밥과 함께 포인트에 던져주는 것이 좋다.

 

외포 방파제는 길이가 200m 테트라포드를 제외한 폭이 10m이며 시작되는 곳과 등대가 있는 마디는 가로 15m 세로 10m 나머지 는 가로 세로 10m 넓이의 콘크리트 마디로 이어져 있고 외항 쪽으로는 테트라포드가 둘러쌓아져 있으며 내항 쪽으로는 석축으로 되어있다.

 

그림에서 보듯 나름대로 순번을 정해 설명 할까 한다.

 

 

갯바위에서 방파제로 들어서서 두 마디쯤 지나서 외항 쪽으로 보면 정치망 밧줄을 메어둔 곳이 보인다.

이를 중심으로 왼쪽이 포인트 1번이다. 이곳은 수중여 가 잘 발달 되어 있는 반면 수심층이 낮은 편이다.

릴찌낚시 수심 6~7미터 에 찌 매듭하고 방파제 테트라포드 끝나는 자리에서 5~6미터 전방을 노린다. 벵에돔 과 볼락을 비롯하여 30cm 급 감성돔이 곧잘 나온다. 낮 낚시 보다는 밤낚시 가 유리하다
 

포인트 2번 자리 이곳은 방파제 마디 4번째에서 다섯 번째 되는 곳이다.

이곳은 대물을 기대할 수 있는 곳이며 테트라포드 끝나는 지점에서 입질을 받는다.

 

릴 찌낚시 7~8미터 에 찌매듭 하고 전방 6~7미터 바닥 층을 노린다.

낮 낚시 보다 새벽 2시부터 날이 밝을 무렵까지 노려 볼만한 곳이지만 마릿수 조과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 흠이다.

포인트 3번자리, 이곳은 테트라포드 끝나는 지점에서 10~15 미터 전방 이 포인트 가 된다. 10미터 안쪽으로 밑 걸림이 심하다. 밤낚시 보다는 낮 낚시에 호조를 보인다.

 

릴찌낚시 수심 9~10미터에 매듭하고 전방 15미터 전후를 노린다. 볼락도 거들지 만 때로는 혹돔까지 가세하는 우스운 자리이다. 조류를 따라 포인트 위쪽에 밑밥을 던져 가면서 낚시를 한다. 밑밥 한 주걱에 무슨 고기든지 한 마리 올라온다 하여 한 주걱 포인트라고도 한다.

 

포인트 4번 자리 이 자리는 전형적 인 낮 낚시 포인트 이다. 릴 찌 낚시 수심 7~8미터에 매듭하고 테트라포드 끝나는 지점에서 3~4미터 앞 을노린다. 시각 효과를 가질 수 있는 밑밥을 뿌려 고기를 띄워서 낚는다. 씨알 이 굵은 곳이지만 발판이 나쁘니 주의 바란다.

 

 

포인트 5번 자리 이 자리는 수심이 깊고 조류가 다소 있는 곳으로 방파제 낚시 테크닉이 따라야 한다.

이곳은 테트라포드 끝나는 지점에서 20여 미터 앞에 포인트 가 형성되며 릴 찌낚시 수심 12~13미터 에 찌매듭 하고 전방 20 미터 전후 에 흘려보낸다.

흐르다가 여 걸림 듯한 곳에서 입질이 오며 씨알면에서 으뜸이다. 밤 보다 낮 낚시 가 재미있으며 조류 따라 품질 하면서 전유동 채비를 구성 할 수 있는 곳이다.

 

포인트 6번 자리 .이 자리는 조류 가 수시로 방향이 바뀜으로 이를 참고하고 릴 찌낚시 수심 5 ~6미터 에 찌 매듭 하고 가급적 가벼운 채비 3B 이하 흑단 수중찌와 찌를 사용하여 포인트 6번 자리에서 7.8번 자리 방향이나 7.9번자리 방향으로 흘리며 수중여 주변을 노린다.

 

조류가 반대방향으로 흐를 때 면 그와 반대로 낚시가 이루어진다. 이곳은 벵에돔, 볼락, 30cm급 감성돔을 마리 수로 낚을 수 있는 자리다.

 

포인트 10번 자리. 이 자리는 앞 소개 방파제를 정면으로 바라보며 낚시가 이루어지며 밤 보다 낮 낚시가 유리하다.

물살이 세고 물 속 수중여가 험한 곳으로 전 유동 채비를 하여 멀리 바닥충을 노린다.

 

 

전례 없이 40cm급 벵에돔을 배출해 놓은 곳이기 많큼 감성돔 씨알 역시 굵은 편이다.
 
필자는 불행 하게도 실력이 모자라 이곳에서 고기를 걸어 이겨 보지를 못했다. 멋진 테크닉을 구상 하여 승부 해 보길 바란다. 

 

이곳은 조류가 부딪치는 자리가 포인트 인데 릴 찌낚시 수심 14~15미터 에 매듭 하여 20미터 전방을 노리거나 전유동  채비를 구성하여 흘림낚시를 시도해 볼만하다. 밤 보다 낮 낚시가 재미있으며 씨알이 굵다.

 

포인트 14번 자리,
이 자리 역시 기법은 13번과 동일 한 채비로 수중여를 볼 수 없으니 가급적 멀리 던져 흘리는 것이 으뜸이다.

볼락이 심심찮게 물어주는 곳 이지만 긴장을 풀 수 없는 곳 또한 이 곳이다. 밤 ,낮 낚시 다 할 수 있는 곳이며 씨알이 굵다.

 

포인트 15번 자리 이곳은 방파제에서 가두리 양식장 쪽으로 20여 미터 전방이 포인트 가 이루어진다.

릴찌낚시 수심 15미터 전 후에 매듭하고 20미터 전방 바닥 층을 노린다. 밤 보다 낮 낚시가 유리하며 마리수 보다 씨알이다.


포인트 16번 자리 이 자리는 방파제 끝나는 지점에서 7~8미터 전방 물속에 테트라포드가 빠져 있는 것을 사리 물때 간조시에는 어렴풋이 볼 수 있다.  

 

이 테트라포드 좌. 우 혹은 넘어를 공략할 수 있으며 유일하게도 수중에 빠져있는 테트라포드 주변을 5칸 민낚싯대 맥낚시 가 가능한 곳이다.


이 테트라포드 넘어를 17번 자리 라 할 수 있는데 이곳은 릴 찌낚시 수심 8~9미터쯤 매듭 하여 테트라포드 주위를 노린다.
 
심심찮게 볼락도 낚이지만 카본 목줄 1,5호가 사정없이 터져버리는 곳이기도 하다. 낮 보다 밤낚시가 유리하며 95년 2월, 56cm급 감성돔을 배출한 곳이다.

 

흔히들 꽝이 없다는 방파제, 지금껏 외면했던 외포방파제의 베일을 살며시 벗겨 보기 바란다. 가급적 될 수 있다면 가족과 함께 이곳으로 찾아와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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