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듭이 필요한 이유
1) 전유동 낚시에서 반유동으로 전환할 때
대게 전유동에서 반유동으로 전환할 때는 절차가 굉장히 번거롭습니다. 채비를 전부 빼내고 나서 '반원구슬'을
넣고 다시 찌와 소품을 끼워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요. 마무리로 '면사매듭'을 묶어서 수심층을 조절하는 게 대부분이고요.
나비매듭은 반원구슬이 필요 없습니다. 그냥 사용한 채비에서 원줄에 묶기만 하면 '반유동 채비'가 됩니다.
따라서 채비를 터트리지 않아도 돼요. 그것이 가능한 이유에 대해서는 아래에 설명하겠습니다.
2) 벵에돔이든 감성돔이든 원하는 수심층에 채비를 고정
낚시하다가 입질 수심층이 확실해지면 나비매듭을 해서 반유동처럼 입질 수심층만 집중 공략할 수 있습니다.
3) 대상어가 이물감을 적게 느껴
이 매듭은 특히 가을철에 위력을 발휘하는데요. 벵에돔 뿐 아니라 감성돔 낚시를 할 때도 사용 가능합니다.
가을에는 감성돔이 씨알은 잘아도 밑밥에 곧잘 반응해 다른 철보다는 좀 더 떠오르기도 합니다. 심지어 중층까지
떠오르기도 하는데요. 뜻밖에 가을 감성돔의 입질이 약을 때가 많습니다.
나비 매듭을 한 B찌나 G2찌로 중하층을 공략하면 대상어가 입질할 때 이 나비매듭은 찌 파이프를 통과하므로 반원
구슬과 면사매듭을 사용한 반유동 채비보다 이물감이 적어 입질이 시원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4) 경기 낚시에서 상대방에게 내 채비를 보이지 않게 하려고
나비매듭(나루호도 매듭)은 색깔이 있는 면사가 아닌 투명한 카본 목줄을 사용하므로 상대방에게 내 채비의
설정 수심층을 가릴 수 있습니다.
주도면밀해야 하는 토너먼트 낚시에서는 필요한 부분이지요.
재료: 면사를 사용하는 게 아닌 카본사나 나일론사를 사용합니다.
카본사는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목줄 1.2~1.5호를 10cm가량 잘라다 쓰며, 나일론사는 원줄이며 역시 1.2~1.5호를
10cm가량 잘라 씁니다. 2호 이상은 나비매듭에 잘 안 쓰입니다.
나비매듭은 반드시 자투리가 구멍찌 파이프 직경보다 1~3mm 길어야 합니다.
그래야 채비가 가라앉다가 나비매듭이 찌 파이프에 걸려서 더 이상 안 내려가게 되겠지요.
1.2~1.5호로 나비매듭을 할 경우 0호부터 2B까지만 사용 가능
1.7호로 나비매듭을 할 경우 4B까지 사용 가능
매듭은 종류 불문하고 침을 발라서 마무리하는 것이 줄의 마찰력을 줄이게 되므로 좋다
나비매듭은 사용 원줄과 직각을 이루어야 한다. <사진 1> 참조
5B 봉돌 이상이면 나비매듭이 찌 파이프를 통과해 무용지물이 됩니다.
그래서 5B찌를 사용할 때는 그냥 일반적인 반원구슬에 면사매듭을 묶어서 채비를 꾸리는 게 좋습니다.
가을에 B찌를 이용한 저부력 감성돔 낚시, 혹은 벵에돔 낚시를 하실 때 나비매듭을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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